2
부산메디클럽

[사설] “가덕도신공항 개항 목표 차질” 이런 말이 왜 나오나

현대 2년 연장안 국토부 보완 요구

국토부·주간사 시민에게 설명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8:44:4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8일 국토교통부에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공고(84개월)보다 2년 긴 공사기간(108개월)을 핵심으로 한 기본설계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곧바로 설계안을 보완하고 공사기간을 늘인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를 제출하라고 컨소시엄에 요구했다. 현대건설 설계안은 관련 법과 규정상 부적격 사항이다. 이로써 2029년 말 개항 차질이 불가피하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과 예산을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4년8개월 후 개항이 빠듯할 수 있다. 그래서 국토부도 공항 이착륙시설은 예정대로 하고 지원시설은 2년 후인 2031년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이마저도 안 된다고 하면 국토부가 애초 계획을 정치적으로 잡았거나 현대건설이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부산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28일 시청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계획안에 대한 부산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에선 이날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책임 있는 결단과 실질적인 조처를 촉구했다. 먼저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설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했다. 적기 착공도 주문했다. 국토부는 연내 진입도로와 안전울타리 등 우선 시공분을 착공할 예정이다.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본공사를 착공한다. 시는 일단 착공 시기를 지킬 것과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안전하고 완전한 하늘길을 여는 데 집중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공항 안전시설 확충에도 신경을 써 달라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현대건설 기본설계안은 엉터리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부산시-현대건설이 짬짜미를 한 건 아닌지 의심했다. 박형준 시장이 2029년 말 개항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충분히 가능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완공 시기를 두고 삼자 간 뒷거래가 있었다는 것이다. 부산시당은 준공 연기 사태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정략적인 공세로 읽힌다. 부산시민운동단체는 “기본설계안은 국토부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수익을 더 올리겠다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는 강수를 뒀다. 기본설계안이 중대한 변경 사안이라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에 올리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대로면 부적격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주간사를 바꿔 다시 입찰하는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11개월가량 착공이 지연되고 2029년 말 개항은 물 건너가는 셈이다. 국토부는 향후 의사 결정 과정을 시민에게 자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마땅하다.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지연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도 시민에게 무엇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설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답다.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이 국토부와 현대건설을 지켜보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호감과 비호감 사이
클릭으로 여는 독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대통령의 SNS 신중함과 절제로 국정 신뢰 지켜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