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제적 코앞…의대생 돌아와 의정갈등 해소 물꼬 터야

고·연대 미등록 학생에게 학칙 통보

“최종 골든타임” 총리 말 새겨들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3-25 19:04:3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등록 의대생 제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의대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연세대 차의과대가 미등록학생에게 제적을 예고하는 통보서를 보냈다. 경북대는 통지서 발송 없이 학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마감한 전남대와 순천향대의 복귀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록시한은 27일이다. 대부분 이번 주 등록 마감일이 도래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주가 교육정상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가 백기를 든 만큼 의대생은 학업에 복귀해야 마땅하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을 통보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의정 갈등은 정부가 의대생 정원을 2000명 늘리면서 시작됐다.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공공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가 내놓은 의료개혁안의 첫발이었다. 정부와 의료계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증원으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며 반발했다.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집단 휴학 등으로 정부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한 환자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정부도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의지가 강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로 같은 달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정부의 기류가 바뀌었다. 의료계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고 급기야 정원 동결안까지 제시했다.

정부가 백기투항했는데도 의료계가 일상으로 복귀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의료계는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가. 의대생 증원 등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와 관련된 정부 고위 관료가 모두 사직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인가. 이는 정부 위에 의사가 있다는 사고다. 의료계를 함부로 건드렸다간 이런 사달이 나니 앞으로도 아예 꿈도 꾸지 말라는 메시지처럼 읽힌다. 정부에 불만이 있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얼굴 보고 따질 건 따지고 설득할 건 설득해야 민주주의다.

의대 외 다른 단과 대학생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왜 의대생에게만 특혜를 주느냐 하는 것이다. 집단휴학이 비의대생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인데, 유급과 제적을 이제야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봐주기이자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학 총장들도 난감하다. 비의대생들이 의대생들처럼 집단행동을 해도 제재할 명분이 없다고 한다. 의대 증원을 의대생과 의사 눈치 보고 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 맡기는 꼴’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도 늘고 있다. 정부가 흔들리지 않고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사회적 약자의 집단행동에 강공 일변도이면서 의료개혁과 관련한 명분 없는 저항에는 왜 이렇게 힘이 없는지 궁금해 하는 국민이 많다. 이제는 돌아갈 때다. 의대생은 수업 복귀로 의정 갈등 해소에 물꼬를 터야 하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공공재
선출 권력 통제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능인선원, 체불임금마저 대여금으로 처리하려 하다니
미 민주당 상·하원 장악…통상·안보 전략 재점검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오래된 건축이 만드는 새로운 연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