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메디칼럼] 귀성형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

  •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
  •  |   입력 : 2025-03-02 18:33:3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얼마전 미국 뉴욕포스트에서 미국의 성형피부과 전문의인 디팍 뒤가르 박사가 “요즘 K-POP 아이돌 사진을 들고 똑같이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며 최근 유행하는 귀필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동양권에서 귀는 관상학적으로 재물운과 부를 상징하는 부위로 인식해 크고 늘어진 귓불을 선호해 왔지만 서양권에서는 오히려 크고 늘어진 귓불을 줄이는 수술을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귀’란 무엇인가? 귀 모양은 개인적 선호도와 문화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 표준으로 생각하는 귀의 기준은 눈의 측면 높이에 귓바퀴의 시작부가 위치하고 코의 기저부 정도에 귓불이 위치하며 약 8~10도 정도 뒤쪽으로 기운 모습 등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마다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준으로 생각하는 귀 모양과 조금 다르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귀는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지만, 얼굴의 가장자리 양측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목구비의 균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며, 형태의 특징과 크기에 따라 얼굴 전체의 균형과 비율을 결정하는 중요 부위 중 하나이다. 같은 이목구비의 얼굴이라도 귀의 형태와 크기가 달라지면 인상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귀의 크기가 비정상적이거나 연골 조직 등이 틀어져 있으면 인상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선천적 귀기형은 신생아 3000명 중 한명 꼴로 소이증 돌출귀 매몰귀 수축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선천적 귀기형은 귓바퀴 고유의 기능인 소리를 모으는데 장애를 줄 수 있으며 영유아기나 청소년기 특이한 생김새로 또래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될 수 있기에 성장기 정서발달이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럴 때는 외형적 측면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 수술해주는 것이 좋다.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개인이 지닌 이미지와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귓불 성형은 미용과 관상의 경계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아 오고 있다. 귀와 관련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인 유비와 공자는 모두 유난히 귀가 크고 귓불이 늘어져 많은 이에게 존경 받는 지혜와 인덕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귀의 모양을 언급할 때 전통과 문화적인 해석을 많이 하는데, 특히 귀 바퀴 아래의 늘어진 살인 귓불을 구슬 하나가 늘어져 있다는 의미로 수주(垂珠)라고 하여 재물운과 연관시킨다. 나아가 마음의 여유와 낙관성, 인간에 대한 애정 행운 복과 같이 확장해석해 부처님과 같이 늘어지고 큰 귓불을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굴곡 없이 그대로 턱에 연결된 삐죽한 모양으로 귓불이 빈약한 ‘칼귀’를 교정하기 위해 귓불 필러 시술을 많이 사용한다. 칼귀는 인상이 강해 보이고 관상학적으로 복이 없다고 해서 귀에 필러를 넣어 귓불이 크고 약간 처져 보이는 일명 ‘부처님 귓불’을 만드는 것이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귀필러는 관상적인 측면보다는 귀에 볼륨을 주어 귀를 더 크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로 시행한다고 한다. 또한 귓불에 살이 없거나 귀 위쪽이 뾰족한 경우에는 귀 테두리인 귓바퀴와 귓불에 필러를 주입해 귀모양을 교정해줄 수 있다.

귀는 연골이 많은 구조물로 시술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연골 주변부의 피하에 필러를 과하게 주입하면 혈액 공급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연골이 손상되면 영구적인 모양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서 시술받는 것이 좋다. 또한, 귀성형은 난도가 높은 편으로 얼굴의 양 끝에 위치해 좌우 대칭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비대칭 등의 부작용우려가 있고 수술 후 재발하거나 잘못된 모양으로 재수술을 거듭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귀성형은 개인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면서 기능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8. 8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5. 5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인간만의 영역 ‘관광과 과학’의 결합
국제칼럼 [전체보기]
추석 밥상에 오를 이재명 정부의 성적표
그때 부끄러움을 알았더라면
기고 [전체보기]
존엄 보장하는 부산형 청년보장제 되기를
복합재난에 강한 도시의 조건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작자 미상
범숙학교의 기적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아이의 근시, 안경만 쓰면 끝?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구체적 로드맵부터 마련하라
동남권 건강지표 ‘빨간불’…촘촘한 의료 안전망 구축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지방시대위’ 부산 이전, 다시 뛰는 대한민국
니트 세대와 한국 노동시장의 불편한 현실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6·3 부산시장 선거, 부동산 정책의 길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공정함이 만드는 브랜드 가치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청년·노인 예산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