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모수개혁부터 뜻모아 연금 합의안 마련하라

여야 의견접근 보고도 막판 신경전

골든타임 놓치면 사실상 힘들어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09 18:58:5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야가 ‘모수개혁 먼저’라는 국민연금 개혁 기본틀에 의견 접근을 보고도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논의 주체를 놓고서다. 국민의힘은 연금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소관 상임위(보건복지위)를 주장한다. 22대 국회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지난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수개혁을 먼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이후 궤도에 오르는듯 했는데 또 이 모양이다. 여야가 국민연금 등 민생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열기로 했던 여야정 국정협의회 4자 회담마저 불투명하다. 정부도 전문가도 시민단체도 “개혁 적기를 놓치면 안된다”고 난리인데 정치권만 느긋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국민연금 모수개혁 안에 의견 접근을 보여 27년 만의 연금 개혁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사진은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 상담센터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 모수개혁은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3~44%’에 멈춰있다. 여야가 21대 국회에서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에 구조개혁을 들고 나온 여당 몽니에 무산됐다. 현 9%인 보험료율로는 기금 수요를 감당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문제는 소득대체율이다. 연금액수가 턱없이 낮아도 문제고, 그렇다고 기금 고갈을 걱정하면서 대체율을 너무 올리는 것도 모순이다. 현 42%인 소득대체율을 놓고 여당은 최대한 유지, 야당은 인상을 주장하다 ‘43% 대 44%’까지는 왔다. 만약 여야가 합의한다면 1998년 이후 27년 간 미뤄진 국민연금 개혁이 일부 완성되는 것이다.

지금도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그간 꾸준히 늘던 사업장 가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가입자 감소폭이 더 커졌다. 연금 개혁이 지연되는 동안 하루 885억 원씩 부채가 쌓인다. 국민연금이 현재 추세대로 가면 2년 뒤인 2027년이면 보험료 수입보다 급여 지출액이 많아지고, 16년 뒤인 2041년엔 적자로 전환되고, 31년 뒤인 2056년엔 완전히 고갈된다. 이 수치조차 확정적인 것이 아니다. 저출생 고령화가 심해지면 고갈 시점은 이보다 대폭 빨라질 수도 있다. 미래 세대는 훨씬 많은 보험료를 내고도 받는 돈은 훨씬 적어진다는 의미다. 결국 현 세대가 조금씩 부담분을 키워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다.

여야가 입씨름 중인 연금 개혁 주체는 결코 본질적인 사안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연금특위는 21대 국회에서 3기까지 연장하면서 운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효용성을 인정받지 못한 특위 구성을 고집하는 건 모수개혁과 구조개혁 병행을 주장하며 연금 개혁 논의를 멈춰버린 이전 행태와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금껏 원내 1당으로 힘 자랑만 해온 야당 역시 “합의가 안되면 복지위에서 2월 중 단독 처리하겠다”(야당 출신 복지위원장)는 태세로 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렵사리 교집합을 찾은 만큼 여야 합의 처리의 불씨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중요한 건 골든타임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민연금 개혁은 사실상 힘들어질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8. 8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국제칼럼 [전체보기]
누구도 법 앞에 국민보다 ‘더 평등’할 수 없다
배지의 실력행사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배우 한선화
유튜브 쇼츠 정치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삼전 영업익 107조 시대…미래기금 지방우대 필요하다
‘부캉이 열풍’이 던진 부산관광 활성화의 과제
세상읽기 [전체보기]
빚을 물려받는 사회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면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무(武)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