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부산 경제의 활로는 없을까?

김정수 동아대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 김정수 동아대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  |   입력 : 2025-02-06 18:38:1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이 매력적인 도시일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일까?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일까? 현실적으로 이런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먹고 살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를 경제학적으로 얘기하면, 도시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도 안정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 여기서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투자, 수출, 소비, 정부지출이 증가해 도로 철도 항만 항공 학교 병원 등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정부지출 외 나머지 세 부분은 거의 민간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경제성장의 주요인 중 투자와 수출 증가의 주체는 기업이다. 즉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확대해야 경제가 성장한다. 이 경우 국가나 지자체의 세수가 확보돼 정부지출의 자원이 되므로 이 또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부산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면 어떠한 기업을 어떻게 활성화해야 할 것인가. 산업적으로 부산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은 한국 제1의 항만인 부산신항만과 가덕도신공항이다. 그러니 항만과 항공 관련 산업을 부산의 주축산업으로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차별화와 특화’에 나서야 한다. 구체적으로 항만물류산업을 신항만 배후단지에 유치해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여기서 항만 관련 산업으로는 선용품 선박연료 선박수리 컨테이너수리 검수 감정 검량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선박 건조 및 선박 부품 생산기업도 활기를 띄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는 항공기 부품 생산과 조립이 주축이 돼야 하며, 항공기 용품 조달, 연료 공급, 항공기 수리, 기내 식료품 등의 산업이 뿌리를 내려 인천공항과의 경쟁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부산이 생기가 넘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젊음이 넘쳐야 한다. 그래야 결혼과 출산이 가능하게 돼 인구 증가가 이뤄지고 생산능력 확대와 소비 증가가 이어지게 된다. 청년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징있는 대학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려면 항만과 관련된 가칭 해사대학과 공항과 관련된 항공대학이 필수적이다. 해사대학의 경우에는 항만 해운 물류 무역 선박 항해 어업 등을 전공으로 하고, 항공대학의 경우에는 항공기 및 부품 생산과 수리, 항공 운항, 항공 전자통신, 항공 교통물류, 조종사 및 승무원 교육, 항공 서비스 등을 전공으로 할 수 있다. 일례로 해사대학의 전공학과인 어업학과의 경우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첨단 IT를 접합시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 항공대학의 경우도 사고예방학과를 설치해 지금까지의 사고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사고를 예측해 사전에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대학이면서, 이 분야에 전문화된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솟아 젊은이들이 자진해 모여드는 대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부산의 대학들이 수도권의 대학들과 동일한 단과대학, 동일한 전공, 동일한 교육으로는 수도권 대학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