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의정갈등 1년…국민 중심 두고 해결 실마리 찾길

전공의 복귀율 낮아 의료 위기 여전

내년도 정원 확정 앞서 대화 나서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04 18:35:0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하면서 불거진 의정 갈등이 6일이면 1년째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와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수련 및 입영 특례 적용을 발표했으나 의료계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이에 따른 고통과 피해는 국민 몫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서둘러 해결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하면서 불거진 의정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유화책에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정 갈등 이전 전국 수련병원에 있던 전공의 1만3531명 중 1171명 만이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에선 사직 전공의의 2.2%인 199명 만 복귀를 택했다. 신규 의사 배출도 지난해의 8.8%인 269명으로 급감했다. 3월에도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의대생이 휴학을 고집하면 의료 파행 돌파구를 찾지 못할 우려가 크다.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던 의대 교수들이 과중한 업무에 병원을 떠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혈액종양내과 교수 5명 중 3명이 그만두기도 했다. 의대 교수가 줄면 신입 의대생을 교육하고 전공의를 수련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정부가 의대 증원이 필요한 근거로 지역 병원과 필수 의료 의사 부족을 내세웠으나 오히려 공백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년간 의료정상화를 위한 의정간 대화가 몇 차례 있었으나 진전이 없다. 지난해 11월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과 주요 의료단체가 빠진 반쪽 형태로나마 출범했음에도 의대 정원을 놓고 입장차만 확인하며 제 역할을 못했다. 올 들어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김택우 의사협회 회장 비공개 회동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가 의정갈등을 유발한 점을 사과했으나 의료계는 이미 선발한 의대 신입생 규모를 줄이거나 내년엔 의대생을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실현하기 어려운 주장을 고수한다.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이번 사태의 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가 대안없이 증원을 반대만 하면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달 중 협상을 끝내지 않으면 학사 일정상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 계획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의료 파행 출구 찾기는 더 꼬인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기 싸움을 벌이는 사이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아다니는 ‘응급실 뺑뺑이’ 사태는 여전하다. 또 의료 공백 대응을 위한 비상진료체계에 막대한 돈이 투입되면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경영이 악화된 수련 병원 지원,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3조3000억 원을 투입했다.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라도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14일 여는 의료인력 추계기구 관련 입법 공청회가 대화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3. 3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9. 9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0. 10“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