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딱 맞았던 2024년이 저물고 힘찬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변화의 해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적응하고 성장해 왔다. 이 모든 경험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고,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나로서는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 성장해 온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감사함과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나아가 더 큰 도약을 꿈꾸려면 초심으로 돌아가 끊임없는 혁신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도전의 자세, 즉, 스타트업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아가는 용기와 열정이 우리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는 스타트업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백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번 실행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빠르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아이디어가 뛰어난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팀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역량을 극대화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성공의 순간을 만끽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과 시장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려면, 발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은 우리에게 경쟁력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운영하는 기업이 현재 50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한 것도 현장에서의 빠른 실행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창업한 브이드림은 장애인이 채용시장에서 외면받는 현실과 기업이 겪고 있는 장애인 채용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절감하면서도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장애인특화 재택근무 시스템 ‘플립’을 개발해 장애인과 기업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 지적 능력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수많은 장애인을 발굴해 재택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설비확충 등의 추가 비용 없이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고용부담금 절감뿐만 아니라, ESG 경영의 실현에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브이드림은 빠른 고객사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을 이루었고 창업 지원사업의 정석을 밟아왔을 정도로 여러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성장한 회사다. 팁스(TIPS)는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이라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고 목표로 삼는 대표적인 정부 지원사업이다. 팁스 운영사로부터의 선투자가 진행돼야 하기에 브이드림과 같은 지역 스타트업은 수도권 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팁스 선정 자체만으로도 기술 기반 기업으로 ‘인증’ 받은 위상을 얻을 수 있으며, 연구개발(R&D) 투자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브이드림은 여러 정부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후속 투자유치와 매출 부분에서 ‘성공’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는 기업으로서 수익 창출까지 입증할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의 꽃이라 불리는 팁스 과제의 수행을 통해 브이드림은 2020년, 2021년 시리즈A 및 시리즈B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지역 기업의 문턱을 넘고, 사회적 미션을 추구하는 영리기업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나아가 R&D를 통해 명확한 비즈니스 방향을 설정하고, 재택근무 시스템과 일자리 매칭의 데이터화를 통해 브이드림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브이드림은 팁스의 단계를 모두 밟아가고 있다. 2024년 포스트 팁스에 선정돼 현재는 장애인 근로자를 넘어 특수학교와 장애 학생의 학부모를 위한 ‘안심케어 플랫폼’ 개발을 수행 중이다. 또한 포스트 팁스 선정 이후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인탑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성사시켰고,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성장 촉진제와 같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도 선정됐다.
고객사 확보와 비즈니스모델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서비스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적절한 정부지원사업과 R&D를 수행한다면 더욱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정부사업의 성공 판정과 투자사들의 투자검토 요건 또한 사업화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한 요건이기 때문에 ‘실행력’은 모든 분야에 통하는 이야기다.
새해엔 누구나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 나는 초심으로 돌아가 실행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정신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독자 여러분도 스타트업 정신으로 보람을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