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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1월 독자권익위원회

콘퍼런스로 독자 의견 수용 신선… 부동산 명확한 정보 전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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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년 12월 4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권재창(법무법인 청률 변호사)

▶김두진(일신설계 사장)

▶김유진(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변화지원팀장)

▶김진호(부산 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배현정(부산대 4학년·전 부산대신문 편집국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익진(시인)

◇본지 참석자

▶이은정(편집국 부국장)


- 도청도설 마치 시처럼 읽혀 좋아
- 영상 함께 선보인 ‘주간 뭐라노’
- 자신만의 색깔 굳혀가 더욱 기대

- 낙동강교량 3개 신축 갈등 기사
- 사회적 합의 방안도 제시했어야

- 가덕 균형발전 차원 논의 지속을
- 秋·尹 갈등 기사 한 달간 수십 건
- 시대정신·방향 말하는 신문되길

- 시네필로 본 영화 이야기 유익
- 문화동행 시리즈도 만족감 높아

   
▶권재창=동백전 캐시백이 끝내 중단됐다. 국제신문은 지난달 16일 자 3면에 ‘동백전 끝내 캐시백 중단…불신의 지역화폐 정착 멀었다’는 기사를 통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부산시의 수요예측 실패, 발행·관리를 비롯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다고 지적했다. 기사를 보면서 공공 부분의 정책집행이 너무 허술하다는 생각을 했다. 캐시백이란 당근으로 지역화폐 사용을 활성화한다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처음부터 이런 문제점을 언론이 지적하고 비판해야 했다.

▶정익진=최근 도청도설 기사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10일 자 ‘암흑의 겨울’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시적인 문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460년 묵었다는 밀양 금시당의 은행나무에 대한 묘사가 한 편의 시처럼 읽혔다. 23일 자 동거 고독사도 개그우먼 박지선 씨와 그의 어머니가 동반자살한 사건을 떠올리게 해 마음이 안타까웠다. 동거 고독사가 일본에서도 많이 늘고 있다는 데 최선의 대안은 관심이다. 동거 고독사 예방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김유진=국제신문은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사람 ON’으로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뭐라노’를 구독하고 있는데 최근 개편을 통해 ‘주간 뭐라노’와 영상을 곁들였고 이전에는 기사문 자체에서 발췌한 요약문에 가까웠다면 점점 쉬운 입말로 기사 내용을 소개해 온라인에 어울리는 독자적 성격을 굳혀가고 있다.

▶김두진=서부산권의 균형발전축이 될 대저대교, 장낙대교, 엄궁대교 건립 추진시 현안 및 문제점을 잘 전해 준 ‘낙동강횡단 대란(13일 자 1·3면 등)’ 시리즈 기사가 돋보였다. 낙동강 일대의 자연환경 보호 측면과 서부산 주민의 교통편의 시설인 낙동강 교량 건립 등을 언급하면서 자연과 개발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한 보도였다. 실제 교통이용자와 서부산권 현지 업체의 현장스케치로 교통대란의 고충을 잘 전달했지만 교량 건설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방안과 그에 따른 보완 대책을 담은 환경단체와 행정기관의 의견 전달을 추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배현정= 가출 청소년이 성착취를 당하는 원인과 현황, 가출 청소년에 집계되지 않는 청소년, 그루밍 성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 현황 등을 설명한 기사가 연재(17일 자 1·6면 등)됐다. 이 기획으로 부산 내 가출 청소년의 심각성과 현황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결책을 고민해 나갈지 눈여겨보고 싶은 기획이다.

▶김진호=국제신문 홈페이지에서 11월 한 달간 윤석열이란 검색어로 검색하니 22건, 추미애란 검색어로는 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이와 함께 공수처란 검색어로 검색을 하니 9건의 기사가 검색됐다. 여야의 의견이 다르지만 독자의 한 사람으로 행간의 뜻을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러한 때에 국제신문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대정신과 방향을 제시하는 용기있는 언론상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좀 더 빠르게, 선명하게 시대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이동현=부산 청년인구의 탈부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20대 초반(20~24세)은 부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기사가 반가웠다. 12일 자 1면과 3면에 소개된 ‘늙은 부산, 청년도시 희망을 봤다’는 부산이 청년도시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청년과 대학생 등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부산으로 유입된 20대 초반의 청년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
   
지난달 26일 자 국제신문 6면.
▶권재창=국제신문이 지난달 24일 연 ‘독자 초청 콘퍼런스, 국제신문에 바란다(26일 자 6면 보도)’ 행사가 뜻깊었다.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시대의 정신을 구현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국제신문이 향후에도 더욱 외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당부한다.

▶김유진= 국제신문이 독자 초청 콘퍼런스를 연 것이 신선했다. 보통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으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콘퍼런스나 기획 기사를 쓰는데, 이전에 시도해 본 적 없는 지역 독자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독자가 기자를 대면해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행사 기획에서 국제신문이 독자에게, 지역에 밀착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동현=저 역시 ‘독자초청 콘퍼런스’를 칭찬하고 싶다. 독자들과 각 부서 기자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발표하는 토크쇼는 국제신문 발전을 꾀하는 좋은 좌표가 됐다. 향후 정기적으로 이런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지난달 23일 자 국제신문 3면.
▶김두진=가덕신공항의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신공항의 현실적인 건립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고로 진행되고 있는 ‘가덕에서 세계로’ 릴레이 기고(23일 자 3면 등)는 시기 적절했다.

▶김유진=가덕신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신문과 달리 서울 지역 언론들은 논조가 다르다. 조선일보는 경제성이 없는 공항이라며 ‘청와대가 매설한 가덕도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했고 한겨레는 ‘선거 의식한 가덕도 밀어붙이기, 볼썽사납다’는 사설을 냈다. 지역의 이해와는 동떨어진 반응이다. 국제신문은 25일에는 5면 한 면을 할애해서 가덕신공항 안이 근거 없는 정치논리라는 것을 반박하는 부산 정치권의 움직임과 수도권 언론에 항의하는 독자,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따로 담기도 했다. 지역 간의 대결이나 지역 이기주의로 흐르지 않고, 수도권 일극주의를 해소하고 국토 전체를 균형과 효율에 따라 재편하는 차원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논의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한다.

▶정익진=‘조재휘의 시네필’ 연재가 유익했다. 19일 자 16면 칼럼은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의 리틀릿 스콧 감독의 ‘킹덤 오브 헤븐(2005)’의 극장판이 왜 반쪽짜리 영화가 되었는지 잘 알려준다. 극장판 용 영화는 영화사가 감독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영화를 대폭 잘라먹는다는 이야기다. 감독에게 갑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5일 자 12면 칼럼 ‘역사의 암흑 대면한 일본 거장’은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들 그리고 기요시 감독이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김진호=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부동산 기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없다. 국제신문은 24일 자 사설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신문은 8일 자, 23일 자 등에서 부동산 관련 및 청년, 신혼부부 등 암담한 주택과 부동산 문제를 보도하면서 정부의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독자의 한사람으로 사설처럼 전쟁보다는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지적해 준 것에 고맙다.

▶김유진=부동산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서 특별히 면밀한 전망을 하거나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신문은 20일 자 1면 ‘부산 ‘해·수·동·연·남’ 조정지역 재지정’에서는 ‘부산지역 주택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와 ‘일시적 침체는 불가피하지만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상반된 예상들이 뒤섞여 제시했다.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면 한다.

▶배현정=‘조봉권의 문화 동행’ 기획에 기사 두 편이 연재됐다. 첫 편은 작가 이병주의 문학관에 관한 분석과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잔치를 간단히 스케치한 기사가 적혀있다. 두 번째 편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예술 단체를 소개하며, 뉴노멀 시국을 예술가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안을 알려주는 기사다. 부산 연극, 문학 등 부산 문화가 듣고 싶고 들어야 하는 목소리를 내줄 기획이 될 듯해 매우 기대된다.

▶이동현=나도 이 기획이 흥미로웠다.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작가 이병주선생 편은 인간 이병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선사했다. 1960년대 국제신문의 전신인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내면서 국민의 저항과 반독재투쟁 보도를 진두지휘했다는 사실은 새삼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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