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피싱 범죄 진화…문화상품권도 악용 /김소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04 19:47:27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엄마 바빠? 문상(문화상품권) 대신 사주면 안 될까?’ 아들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평소와 같은 말투로 가족의 이름까지 말하며 안부를 물어보고 어제 함께 먹었던 저녁 식사 메뉴를 언급하다가 문화상품권 5만 원권 10장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재촉한다. 모바일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 구매법이 어려우니 직접 하라고 거절하였지만, 급하다며 거듭 부탁하기에 시키는 대로 해본다. 구매사이트에서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면 곧이어 구매처에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데 이는 상품권 고유번호인 핀번호가 기입돼 있기 때문에 번호만 있으면 권면에 적힌 금액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 구매는 끝났고 아들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되는데 문득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들임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하자고 하였으나 휴대전화 고장 등의 사유로 회피한다면 반드시 메신저피싱 사기임을 의심해야 한다. 이 사례뿐만이 아니다.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도록 한 뒤 핀번호가 찍힌 사진을 요구하는 것 또한 메신저피싱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본인 확인을 하기 전에는 이에 응해서는 안 된다.

메신저피싱이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계정을 해킹해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하고 로그인한 뒤 등록된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전을 탈취하는 사기범죄를 말한다. 2006년 최초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형이 된 범죄로, 가족 및 가까운 지인을 사칭해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불특정 다수의 서민을 대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이며 최근 위 사례와 같이 수사기관의 계좌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하고 상품권 고유번호를 받아낸 뒤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이 등장했다.

나날이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서민 경제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메신저 피싱은 2018년 상반기 656건 발생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271% 증가한 2432건이 발생했다. 피해 금액은 2019년 상반기 약 70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 대비 140%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가는 피싱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하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드시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전화기가 고장 났다는 핑계로 통화를 회피할 경우 메신저피싱을 의심해야 하며 본인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 요구를 절대 들어주어선 안 된다. 둘째, 해킹에서 보호하기 위해 로그인 보안 설정을 해야 한다. SNS 계정 로그인을 2단계로 설정하고 해외 및 타 지역 로그인 차단 등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셋째,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메신저의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정기적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비밀번호는 생년월일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이용하는 사이트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각각 다르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넷째, 이메일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한다.

사기범은 택배 배송 조회, 모바일 청첩장 등의 링크를 보내고 클릭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돼 개인정보가 빠져나갈 위험이 있으니 의심스러운 링크가 있다면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이미 돈을 송금했다면 지체 없이 112와 거래 은행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환급 관련 문의는 1332(금융감독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피싱 사기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이다. ‘설마 내가 당하겠어?’라는 방심은 금물이다. ‘아차’하는 순간 당할 수 있는 것이 피싱 범죄이기 때문이다.

금전 거래를 할 때 작은 의심이라도 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1332에 신고 및 상담을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가까운 가족 및 지인이라 할지라도 금전 거래를 위해서는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가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산동부경찰서 경무계 순경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9. 9[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5. 5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민원인(들)
AI 패권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생곡소각장 정치적 셈법보다 원칙대로 추진해야
알래스카 LNG, 협력하되 국익이 최우선이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청년기본법, 청년친화도시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