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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동해남부선' 의지 갖고 지속적 보도 바람직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6-02 19:21:54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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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탓인지 봄을 맞이한 기억이 없다. 한술 더 떠 일찍 찾아온 폭염은 벌써 그늘을 찾게 한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 우리의 일상이다. 2015년도 벌써 6월이 되었으니 올해도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달려가는가 보다.

쏜살같은 시간 속에서도 지역권 뉴스들을 살펴보면 밝은 기사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 또한 언론속성의 일부니까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10여 일간의 국제신문 지면을 보면 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분량 면에서도 많은 것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에 관한 것이다. 두 번의 사설과 1면 기사, 나아가 대기자의 '직설'까지 전방위적인 동해남부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편집방향 역시 상업적 개발을 반대하며,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기조를 확실히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5월 29일 자 3면은 6·4지방선거 당시 여야를 막론한 부산시장 후보자 전원이 공동공약 협약식을 한 사진까지 게재해 논조의 당위성을 부각하고 있다. 더불어 동해남부선과 관련된 서병수 시장의 후보 때와 당선 후의 SNS 언급 횟수까지 분석하는 기사를 내었으니 국제신문의 의지도 아울러 엿볼 수 있다. 지역사회의 이슈를 정확히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사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나 기사와 사설 중 여러 번 등장하는 '라운드 테이블'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작년 9월 보도된 관련기사를 보면 시·구의원, 교수, 관계 전문가, 지역주민 등 37명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이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회의형식을 통해 의견을 수렴·자문한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최근 기사에서 " ~ 표면상 민관 공동기구인 라운드 테이블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라운드 테이블은 지난해 9월 출범 당시부터~"라는 표현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민관 공동기구인 시민계획단~, 이 시민계획단은 ~"으로 보다 정확한 대상이 지적돼야 했다. 라운드 테이블은 회의형식의 하나일 뿐 회의기구로서의 실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든 이러한 논란과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희망과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대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28일 자 1면과 3면에서 지적한 '부산시 창업카페, 고민 없는 중복행정', '일자리 성과 없자, 창업숫자 늘려보자' 기사는 도발적인 제목이지만 내용적으로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한 것으로 판단한다. 창업카페 추진의 배경과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잘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방향 전환을 위한 내용을 제시한 것도 훌륭했다. 3면 하단의 '부시장 위 특보? 부산 경제정책 쥐락펴락'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29일 자 사설에서는 '경제특보의 오지랖 부산경제 도움이 안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부산시의 내부분란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유사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26일 자 '바다의 날 기념식 17년 만에 부산서 개최'는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1회와 3회에 이어 17년 만에 부산서 개최된 것이라니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이전 부산행사에는 대통령도 참석했다고 하나, 이번에는 대통령은 물론 국무총리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무총리는 공석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의미 있는 지적이라고 본다. 올해 처음으로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실시된 불꽃쇼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부산항 불꽃축제가 원도심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지역언론에서 많은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국제신문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사업 중 2가지가 지면에 소개됐다. '최민식 사진상'과 '한낮의 유콘서트'이다. 최민식 사진상은 격년제로 올해로 2회째며 공모전 형태다. 우리나라에서 상금이 가장 큰 사진상일뿐 아니라, 1회 대상 수상자가 국내의 대표적 사진작가여서 위상과 의미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보다 전국적인 명성과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심사위원 구성을 비롯한 심사과정을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상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한 유콘서트가 100회를 맞이했다니 축하를 드린다. 처음에는 관객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요즈음은 1000여 객석도 비좁을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성과를 이뤄내기까지 관계자들의 노고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린다.

부산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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