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엔 마데카솔’ 전시에 소개된 권수인 작가의 작품. 부산갤러리 제공

- 부산갤러리 ‘상처엔 마데카솔’展
- 영남 피아노학회 비제 곡 연주
- 발레 ‘지젤’ 19일 금정문화회관


◆공연

■부산시립극단 ‘시련’

부산시립극단의 제80회 정기 공연이 11~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 원작으로, 17세기 미국에서 벌어진 마녀재판 사건을 바탕으로 집단적 광기와 인간 본성의 왜곡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5시. 전석 2만 원. (051)607-6000

■음악의 정원 시리즈 V ‘종달새’

바로크 앙상블 ‘동백’의 정기 시리즈 공연이 13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동백의 대표이자 카운터테너 김대경이 선보이는 독창회로, 2년 만에 바로크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마련한 단독 공연이다. 전석 2만 원. 010-5474-3667

■부산신포니에타 정기 연주회

현악 앙상블 ‘부산신포니에타’.

1986년 김영희(전 부산대 교수)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창단한 현악 앙상블 ‘부산신포니에타’의 107번째 정기연주회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의 예술감독으로 종횡무진하는 양성원이 무대에 함께 선다. 양성원과 부산신포니에타는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류트를 위한 고풍적 아리아와 춤곡, 제3모음곡’과 슈만의 ‘첼로협주곡 A단조’,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아폴론 뮈자제트’ 등 고풍스러우면서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곡들을 들려준다. 14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 챔버홀. 균일 3만 원. 010-3058-8640

■비제 그리고 피아노

한국피아노학회 영남지부의 제25회 정기연주회가 1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조르주 비제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비제의 곡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번 공연은 고정화(사진) 박선혜 황정미 최정윤 정은정 박아연 이요한 이효연 육은화 선지수 김화목 이지언 김은호 김시온 정슬기 김현아 등 영남 일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노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전석 초대. 010-5773-9190

■발레 ‘지젤’

금정문화회관에서 선보일 발레 ‘지젤’.

금정문화회관이 낭만 발레의 최고 걸작 ‘지젤’을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선보인다.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민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으로, 소녀 지젤의 순수한 사랑을 몽환적으로 그린다. 서울발레시어터 소속 발레리나 석지우와 발레리노 홍경호가 주역 무용수로 참여한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051)519-5661~4


◆전시

■이응 개인전 ‘소원을 말해봐’

이응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솔트 갤러리(부산 금정구 금샘로)에서 열린다. 작가가 결핍과 불안을 손금 드로잉과 부적 회화 등의 예술로 치유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0507-1346-1650

■상처엔 마데카솔

익숙한 광고 카피를 전시 제목으로 내세운 ‘상처엔 마데카솔’은 치유의 이미지가 가진 사회·문화적 의미를 예술의 맥락에서 제시하는 전시다. 5명의 작가(권수인 권현용 김숙이 김승일 서란희)는 ‘상처의 치유, 반복되는 그 중간 어디쯤’이란 부제처럼, 상처를 지워야 할 흔적이 아닌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사진·텍스트·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보여준다. 13일까지 부산갤러리(사하구 하단동). 010-7280-2456

■구월의 구우희

인간의 신체와 심장. 살아 있음을 각인시켜 주는 존재인 동시에 부분으로 나눠 보면 낯설게 다가오는 존재이다. 오랫동안 신체의 파편과 해부학적 형상을 작업 소재로 삼은 구우회 작가는 몸통·흉곽·팔·다리·발·심장을 각각 조형으로 구현하고 여기에 심장 박동 소리를 더해 시각·청각적인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무겁게 가라앉은 신체와 고동치는 심장을 통해 삶과 죽음, 정신적 죽음과 신체적 죽음의 경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21일까지 낭만시간연구소(부산 동구 초량동). 010-5954-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