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균 사기장의 도예전 ‘신의 그릇’에 전시된 달항아리. 신세계갤러리 제공

- 내달 22일까지 신한균 도예전
- 빨강머리앤 얘기와 음악 결합
- 두구 입주작가 릴레이전 ‘시선…’

◆공연

■빨강머리앤

‘원작 애니매이션과 함께 하는 콘서트-빨강머리앤’이 2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의 이야기와 다양한 음악을 결합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A석 3만 원, S석 5만 원. (02)766-7623

■가족 마당극 ‘목화’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풀어낸 ‘목화’(사진)가 오는 24일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고려 후기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목화 씨를 고려 땅으로 가져온 문익점의 이야기를 상상력을 더해 유쾌한 마당극으로 풀어냈다. 공연을 맡은 극단 큰들은 1984년 창단해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마당극 전문 공연예술 단체이다. 1층 1만 원, 2층 2만5000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1)220-5811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

부산문화회관과 지역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가 협업해 선보이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 3번째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창단 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홍성택 지휘자, 피아니스트 노윤화와 함께 무대에 선다. 이들은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등을 들려준다. S석 2만 원, R석 3만 원. (051)607-6000


◆전시

■신한균 도예전 ‘신의 그릇’

신한균 사기장의 도예전 ‘신의 그릇’이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에서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신한균 사기장은 조선사발을 최초로 재현한 고 신정희 선생의 장남이자 전수자로, 장작으로 불을 때는 전통 가마를 고수하며 한국 전통 도자의 맥을 잇는 데 평생을 바쳤다. 특히 함경도 회령 지방의 도자기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지속해 1996년 회령 도자기를 국내 최초로 재현하는 데 성공하는 등 잊혀진 전통을 되살리는 데 애썼다. 이러한 노력은 일본 NHK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으며, 2008년 출간한 소설 ‘신의 그릇’ 역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특히 애정을 갖고 있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법과 유약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깨끗하고 순수한 빛을 내는 순백의 달항아리와 자연스러운 요변(구워낸 도자기가 예상치 않은 색깔과 상태를 나타내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일)이 돋보이는 동유달항아리는 그의 예술적 깊이를 보여준다. 찻사발 화병 등 실용적인 생활자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051)745-1508

■두구 릴레이전 ‘시선의 지도’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두구(금정구 스포원파크 레포츠본부 1층)에서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를 개최한다. ‘시선의 지도’라는 주제 아래 6명의 입주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풍경과 세계를 해석하고 기록한 내용을 내어 보인다. 각 전시는 독립적으로 구성되지만, 작가들의 시선이 하나의 공간에서 교차하며 감각의 흐름이 형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전시는 단(이승은) 작가의 ‘8ight t88th’로,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신현채 김남석 유시안 신수항 노만 작가의 전시가 11월 12일까지 차례로 열린다. 토·일 휴관(일부 전시 시간 조정). (051)508-9994

■소장품섬-‘최찬숙:밋찌나’

부산현대미술관이 소장품으로 기획·진행하는 전시 ‘소장품섬’에서 최찬숙 작가의 ‘밋찌나’를 상영하고 있다. ‘밋찌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산에서 버마(현 미얀마) 밋찌나 지역으로 동원된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 작품이다. 다음 달 29일까지. (051)220-7400

■갤러리 조이 ‘우리, 함께 그린 행복’

기획 전시 ‘우리, 함께 그린 행복’에 소개된 신철 작가의 ‘봄날’. 갤러리 조이 제공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갤러리 조이(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의 기획전 ‘우리, 함께 그린 행복’은 웃는 얼굴로 잘 알려진 이순구 작가를 비롯해 신철 전영근 임승현 서동진 작가의 따뜻하면서 행복 가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음 달 7일까지. (051)746-5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