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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황] 도다리·열기·문어…포항에 꾼들 북적

  •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  |   입력 : 2025-04-02 19:21:1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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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기온 상승과 함께 산란기를 맞은 붕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한 주였다. 부산 삼락수로에서는 무려 40㎝에 육박하는 초대형급이 올라와 낚시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밀양시 부북면 신위양지에서도 월척급이 수시로 잡혔다. 초동지에서도 23~31㎝짜리를 2~5마리씩 낚았다. 진주 화광지에서도 월척급이 수시로 올라왔다. 창녕 관동지와 대합지, 십이리지, 희야일리지 등에서도 23~32㎝ 정도되는 놈을 3~7마리씩 잡았다. 장척지에서도 월척 입질이 잦았고, 태평천 상리수로를 찾은 꾼들도 월척급으로 진한 손맛을 봤다.

■바다

속초항에서 낚은 황열기.
육지와는 달리 바다는 바람이 많이 불고 수온이 낮아 제대로 된 손맛을 보기가 어려웠다. 연중 최저수온기를 맞은 꾼들은 저수온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간절하게 바랐다. 속초와 강릉권 락피싱에서는 씨알 좋은 우럭과 쥐노래미가 잘 잡혔다. 무려 58㎝나 되는 우럭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어 낚시에 나선 꾼 중에는 무려 7㎏이나 되는 피문어를 잡은 이가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황열기 낚시에 나선 이들도 작은 쿨러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었다.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왕대구 낚싯배들은 70㎝ 전후의 왕대구를 낚으며 진한 손맛을 봤다. 임원항에서 출발하는 황열기 낚시도 조황이 좋아 인기가 있었다. 출조객 대부분은 작은 쿨러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채웠다. 울진 앞바다에서는 황열기 낚시보다 일반 열기 낚시에 나선 배들이 많았다. 주로 어초와 자연초를 공략하는 형태의 외줄낚시였음에도 그런대로 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줬다. 영덕권에서는 참가자미와 도다리 낚시가 많이 이뤄졌다. 씨알 좋은 도다리와 참가자미로 쏠쏠한 재미를 본 이들이 많았다.

포항권 도다리 낚시에는 많은 꾼이 몰렸다. 이들은 씨알 좋은 도다리를 20~30마리씩 낚았다. 밤볼락 낚시를 나선 배들은 20~25㎝ 전후의 볼락을 한 사람당 30여 마리씩 잡았다. 덤으로 올라오는 씨알 좋은 열기도 마릿수가 제법 돼 출조객 대부분이 싱글벙글했다. 참가자미 낚시를 나선 꾼들도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조과를 올렸다. 포항앞바다 어초와 침선, 자연초를 노리는 열기 낚시에서는 씨알 좋은 열기로 쿨러를 채운 배가 많았다. 이처럼 포항권에서는 도다리와 참가자미 볼락 열기 문어 감성돔 붕장어 등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꾼들이 몰리며 동해안에서 가장 활발하게 출조가 이뤄졌다.

감포 앞바다 개우럭 낚시를 하던 꾼들은 50㎝ 전후의 씨알 좋은 개우럭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조황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인근 도시에서도 제법 많은 꾼이 찾아왔다. 부산권에서는 대마도권 심해 외줄낚시에서 다양한 씨알의 홍감펭이가 마릿수로 올라왔다. 어쩌다 참우럭이 한두 마리씩 걸려들기도 했다. 씨알 좋은 왕열기도 이따금 줄을 탔다. 진해와 마산권에서는 봄도다리 낚시에 가족 단위 출조객이 많이 몰렸다. 사천권에서는 두미도와 갈도에서 4~5짜 감성돔 소식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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