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꽃 작가의 ‘평화를 꿈꾸는 동그라미’.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제공

- 피아니스트 김종윤 독주회부터
- 난타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봇물
- 자연과 교감한 안예꽃 사진전도


◆공연

▷김종윤 피아노 리사이틀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종윤(사진)의 독주회가 열린다.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김종윤은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전형으로 입학했으며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 석사, 미국 콜번 스쿨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그는 마리아 카날스 국제음악콩쿠르 2위 수상과 동시에 최연소 참가자상, 현대음악 특별상, 스페인음악특별상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제10회 서울국제콩쿠르 2위, 제60회 부조니 콩쿠르 특별상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종윤은 독주뿐만 아니라 실내악 무대에서도 많은 연주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전석 2만 원. 1600-1803

▷국향만리 알리 with 2024 아듀 콘서트

2024년을 마무리하며 을숙도문화회관이 특별한 송년 무대를 마련했다. 제97회 을숙도 명품 콘서트로 열리는 이 공연은 국악의 향기가 만리를 간다는 뜻을 품은 ‘국향만리’로 준비하며, 홍희철 지휘자와 부산국악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다채로운 곡을 준비해 관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프라노 윤선기와 박지은, 테너 문한솔, 베이스바리톤 박순기, 소금·대금 김동현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풍성하게 공연을 채운다. 가수 알리가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폭발적인 가창력의 무대도 선사한다. 오는 21일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1층 3만 원, 2층 2만 원(예매 시 20% 할인). (051)220-5811~4

▷송년콘서트 ‘Christmas in Jazz’

영도문화예술회관이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가족과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클래식과 신 나는 재즈 공연으로 채울 예정. 듣기 편한 클래식 공연을 주로 하는 ‘클래식라디오’와 실력파 재즈피아니스트 이혜원이 이끄는 ‘이혜원 퀄텟’이 만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손색없는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게임음악 ‘콜 오브 듀티’,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OST 등으로 유명한 남현수가 편곡을 맡아 눈길을 끈다. 파워풀한 소울 보컬로 유명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벨라 J도 보컬로 참여한다.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 전석 1만 원.(051)419-5571~4

▷난타 크리스마스 특별 부산 공연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0~25일 ‘난타’ 크리스마스 특별 부산 공연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올린다. ‘난타’는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드라마화한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 공연으로, 1997년 초연해 전 세계 60개국 325개 도시 투어 공연을 통해 1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1999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200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뉴욕브로드웨이 무대에 섰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참조. R석 7만 원, S석 5만 원. 1660-3570

▷연극 ‘나는 쇼팽의 녹턴 B플랫 단조에 순결을 잃었다’

어댑터씨어터가 다음 달 5일까지 연극 ‘나는 쇼팽의 녹턴 B플랫 단조에 순결을 잃었다’를 어댑터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한국과 영국 예술가들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어리숙하고 순수한 남자 주인공과 거침없이 당찬 여자 주인공의 사랑과 갈등을 유쾌하게 그려낸 2인극이다. 이번 공연에는 5년 만에 부산 무대를 찾은 배우 차승호와 초연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주목받은 이설이 무대에 올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어댑터씨어터 홈페이지(www.adapter.theater) 참조. 균일 2만2000원. (051)911-1447


◆전시

▷안예꽃 개인전 ‘간절한 것들을 위한 시’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가 안예꽃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안예꽃은 그동안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를 비롯해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소화했으며, 지난해 GP 올해의 작가전을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풀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시를 쓰고, 자연과의 교감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에는 작가가 본인의 내면적 탐구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사진 작품 다수를 소개한다. 오는 31일까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051)746-0055

▷캘리그라피 가인 회원전 ‘찰나의 순간’

부산을 대표하는 캘리그라피 단체 ‘캘리그라피 가인’이 오는 22일까지 부산연제문화원 3층 솔갤러리에서 정기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 따뜻한 안부를 묻는 듯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구경민 김상지 박숙경 석정희 이경희 이민아 이정은 임선유 전정희 최성은 최은설 등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가인 임선유 대표는 “스쳐가는 찰나의 순간들은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이 삶의 깊은 곳에 흔적으로 새겨진다”며 “이번 전시는 그 짧은 순간들이 남긴 울림과 가치를 붓끝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관람객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010-6688-0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