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위기의 충무로…‘서울의 봄’이 관객몰이 씨를 다시 틔웠다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12-20 18:31:1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길고 긴 금정산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 지난 팬데믹 기간, 특히 지난 1년간 한국 영화는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다. 한국 영화 흥행 편수는 급격히 떨어졌고, 관객은 더 빠르게 한국 영화를 외면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나마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여름 기대작과 추석 시즌 한국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거나 흥행에 참패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이어졌고, 어쩌면 2024년까지 한국 영화 불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024년 한국 영화 흥행의 포문을 열 ‘외계+인’ 2부 스틸컷. CJ ENM 제공
그런데 지난달 22일 ‘서울의 봄’이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 흥행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 27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현재 분위기의 바통을 받는 영화들이 2024년 2월까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20일에 개봉한 이순신 3부작의 대단원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1000만 영화 등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면 ‘실미도’(2003)와 ‘태극기 휘날리며’(2004)가 한 달여 간격으로 개봉해 쌍천만을 달성했던 모습을 재연하게 된다.

2024년의 출발점에는 ‘외계+인’ 2부(개봉 1월 10일)가 기다리고 있다. 비록 2022년 여름에 개봉한 ‘외계+인’ 1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지만 여전히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최동훈 감독에 대한 믿음과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염정아 이하늬 등 호화 캐스팅이 보여줄 미래 액션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 기대를모은다. 1월 24일로 개봉을 확정한 ‘시민덕희’는 평범한 시민 덕희가 자신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조직원 재민을 구하는 통쾌한 추적극으로, 라미란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의 신선한 조합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2월에는 2024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파묘’를 만날 수 있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호흡을 맞췄는데, 1차 예고편만으로도 ‘‘곡성’보다 더한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영화팬을 설레게 한다. 이들 작품 외에도 메이저 투자배급사에서는 2월 설 시즌을 겨냥해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관객이 잃었던 한국 영화의 맛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한국 영화계는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영화들로 라인업을 꾸려 올겨울을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살고자 쫓겨서 시작한 자영업…실패한 도박이었다
  2. 2삼익비치, 부산 특별건축구역 지정 ‘도전장’
  3. 3[부산 법조 경찰 24시] 일동 삼부자의 나비효과…전직 경찰·공무원 등 28명 재판행
  4. 4부산 총선 당선인 1호 법안 ‘재건축 완화’ 최다
  5. 5병역·폭행 구설에도 굳건했건만…음주 뺑소니로 몰락한 ‘트바로티’
  6. 63명 부상 악조건에도…거인, 삼성에 위닝시리즈
  7. 7법조인 출신 곽규택 해사법원, 기장 정동만 고준위법 재발의
  8. 8부산 동서고가로 트레일러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출근길 주요도로 정체
  9. 920년 단골 손님의 배신…친분 이용해 14억 갈취
  10. 10부산고 황금사자기 2연패 불발
  1. 1부산 총선 당선인 1호 법안 ‘재건축 완화’ 최다
  2. 2법조인 출신 곽규택 해사법원, 기장 정동만 고준위법 재발의
  3. 3고준위·산은·글로벌허브법 다시 가시밭길
  4. 4부산 당선인들, 의원회관 ‘기피층’ 6층 피했다
  5. 5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에 부산 5선 서병수 임명
  6. 6총선 이후 부산 첫 방문한 이재명 “지선후보 선발 당원 참여 높일 것”
  7. 7김진표, 연금개혁 원포인트 처리 시사…與 “졸속 추진” 반발
  8. 8한·일·중 정상회의 돌입…27일 공동선언문 ‘비핵화’ 담길까
  9. 9한일 “내년 수교 60년 관계 도약을”…한중 ‘외교안보대화’ 신설(종합)
  10. 10尹 “라인사태, 한일관계와 별개…관리해야”
  1. 1삼익비치, 부산 특별건축구역 지정 ‘도전장’
  2. 2부산연고 ‘BNK 피어엑스’ 탄생…e스포츠에도 부산 바람
  3. 3지역 정착 20년 한국거래소, ‘부산시대 업그레이드’ 선언
  4. 4‘컨트롤타워 부산’ 역할 강화…파생금융·밸류업 가속도
  5. 5부산신보 보증 100만 건 돌파…강서·기장영업점도 곧 문연다
  6. 6부산도시公, 31일부터 저소득층 전세임대 50가구 접수
  7. 7부산중소벤처기업청장에 김한식 전 경기청장 취임
  8. 8부산맛집 사미헌 ‘컬리 효과’ 매출 50배 급증했다
  9. 9"이스라엘·하마스 확전 땐 국제유가 최고 150달러 가능성"
  10. 10분산법 앞둔 부산, 신항 태양광 등 활용 '통합발전소' 구축 검토
  1. 1살고자 쫓겨서 시작한 자영업…실패한 도박이었다
  2. 2[부산 법조 경찰 24시] 일동 삼부자의 나비효과…전직 경찰·공무원 등 28명 재판행
  3. 3병역·폭행 구설에도 굳건했건만…음주 뺑소니로 몰락한 ‘트바로티’
  4. 4부산 동서고가로 트레일러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출근길 주요도로 정체
  5. 520년 단골 손님의 배신…친분 이용해 14억 갈취
  6. 6부산대 양산캠퍼스 양산시 유휴지 개발 문제 돌파구 찾나
  7. 7‘VIP 격노설’ 다른 해병대 간부 증언도
  8. 8“조폭이다” 부산 번화가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
  9. 9공수처,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 소환…이재명 피습 현장보존 관련
  10. 10“국가·자치 경찰 역량 융합위해 노력할 것”
  1. 13명 부상 악조건에도…거인, 삼성에 위닝시리즈
  2. 2부산고 황금사자기 2연패 불발
  3. 3통산 상금 57억9778만 원…박민지, KLPGA 1위 등극
  4. 4PSG, 프랑스컵도 들었다…이강인 이적 첫 시즌 3관왕
  5. 5한국 양궁, 파리올림픽 금 정조준
  6. 6'테니스 흙신' 나달, 은퇴 번복하나
  7. 7롯데 ‘안방마님’ 장타력이 살아난다
  8. 8낙동중 2년 만에 소년체전 부산대표로
  9. 9통영동원로얄컨트리클럽- 순금 상패·현금 등 홀인원 이벤트…사계절 라운딩의 재미 배가
  10. 10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유종의 미’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부산 스포츠 유망주
타고 난 꿀벅지 힘으로 AG·올림픽 향해 물살 갈라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