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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붓 끝서 피어난 아이의 미소, 마음속 짐 ‘훌훌’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민경진 기자 김미주 기자
  •  |   입력 : 2023-10-04 19:19:0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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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 성각 스님 초대전
- 천진하고 간결한 선화 20여 점

- 미광화랑, 청년작가 김도연展
-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극단 액터스 19~26일 선보여
김도연 작가의 ‘빛의 섬Ⅳ’. 미광화랑 제공
◇ 전시

▷경남교육청, 성각 스님 초대전

그림과 글씨가 어우러진 성각 스님 선화.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경상남도교육청은 특별기획 초대전 ‘아이좋아, 미소좋아, 성각 스님 선(禪), 서(書) 그리고 화(畵)를 만나다’를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상남도교육청 제2청사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6일 오후 2시. 성각 스님은 부산시 무형문화재 선화(禪畵) 보유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경남 남해군 망운사 주지이다. 승려이자 예술가로서 창작과 정진을 함께 해 오며 천진하고 간결한 선화 세계를 개척했다. 전시에는 선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스님은 “팍팍한 세상에 아이의 미소를 전하는 전시여서 더욱 애정이 간다. 지난 5월 부산시 무형문화재 선화보유자 지정 및 인정 1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며 더 낮고 친근하고 따뜻한 붓으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했고, 그 마음은 이번 전시에서도 그대로다”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스님의 작품 세계를 잘 표현하는 ‘억겁의 미소’를 비롯해 글씨까지 다채롭다. 보는 이의 마음속 짐을 덜어주거나, 슬며시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작품이 많다.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성각 스님은 국내 유일의 선화 부문 무형문화재다. ‘최고의 보존은 활용’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전시는 선서화의 가치를 거듭 일깨우면서 더 많은 분께 소개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도연 개인전 ‘pie’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은 오는 6일부터 열흘간 김도연 개인전 ‘pie’를 선보인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김도연은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자화상과 풍경, 사물 등에 비유해 표현한다. 유년시절 부모님이 수족관 가게를 운영한 작가는 관상용 열대어나 조류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있다. 물고기 한 마리에 집중하기도 하고, 떼 지어 몰려다니는 무리를 주시하기도 했다. 물결에 수초가 하늘거리고 형형색색의 모양과 크기가 각각 움직였다. 그러다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들을 화폭에 옮겼다. 자신의 유년시절이 담긴 120호 대작 등 총 27점의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pie’는 삶의 전체를 홀케이크, 특정 시기를 달콤한 조각케이크에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일요일 휴관.


◇ 연극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극단 액터스의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출연진들. 극단 액터스 제공
극단 액터스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하늘바람소극장’에서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보인다. 1990년 TV드라마로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페미니즘 드라마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세 모녀를 포함한 다섯 명의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여자의 심리와 삶의 태도를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배역으로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교수이자 엄마인 정희, 자존심 강한 방송구성작가인 큰딸 영건, 소박하고 진솔한 성격의 작은 딸 영채, 정희의 친구이자 연적인 화가 경숙, 영건의 남자 친구와 결혼한 상미가 등장한다. 무대에는 구민주 최현정 이경진 박지혜 이채영 배우가 함께한다. 예매 인터파크, 네이버. 티켓 균일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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