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지역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교’가 열린다. 70여 년 전, 전쟁의 참상 속에서 휴전 소식을 들었을 때 감정과 남기고 싶은 말을 육성과 자필 기록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7일에는 박희진 부산보건대 교수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인도네시아 문화를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인도네시아의 케착 댄스와 수마트라의 사우다티 댄스 등을 선보이는 등 5개 지역의 음악과 춤을 소개하고, 월드뮤직 전문가인 국민대 김희선 교수의 강연을 선보인다. 전통음료인 친카우 시음과 전통문양인 바틱을 부채에 그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명사 초청 시리즈 2 ‘인도네시아의 음악과 춤’ 공연에 초청된 욕야카르타 인도네시아 국립예술대학교 세티아스투티 교수.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부산국악원, 인니 5곳 댄스 소개
- 민주공원 ‘드로잉 피크닉’ 행사

-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70인 기록
- 박희진 교수 쌈갤러리서 사진전
- 피아니스트 이윤지 17일 독주회

◇ 장터

▷국립부산국악원 ‘인도네시아 음악’

국립부산국악원이 16일 오후 7시30분 예지당에서 명사 초청 시리즈 2 ‘인도네시아의 음악과 춤’ 행사를 연다. 오는 10월 개관하는 국립부산국악원의 교육체험관을 홍보하고 국악 대중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강연은 국내 최고 월드뮤직 전문가인 국민대 김희선(교양학부) 교수가 맡는다. 공연은 욕야카르타 인도네시아 국립예술대학교 교수와 연주자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5개 지역의 음악과 춤을 소개하고, 케착 댄스와 수마트라의 사우다티 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 친카우 음료 시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틱의 문양을 부채에 그려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신청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 관람료 무료.

▷부산민주공원 ‘민주공원 반나절풍류’

부산민주공원이 오는 11월 12일까지 ‘민주공원 반나절풍류’를 운영한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소장 작품과 ‘드로잉 피크닉’을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남궁산 작가의 작품 ‘진달래 산천’ ‘꽃과 소녀’, 이철수 작가의 작품 ‘윤회 2’를 토대로 만든 컬러링페이퍼 키트를 제공한다. 돗자리와 테이블, 미술도구, 핸드 캐리어도 무료로 빌려준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민주공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접수 부산민주공원 홈페이지.


◇ 전시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사진전

한국전쟁 참전유공자 기록전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교’ 전시 작품. 박희진 제공

부산보건대 박희진(사회복지과) 교수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 70인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 ‘이런다고 누가 알아주는교’를 연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이 우리 일상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진뿐만 아니라 육성과 자필 기록도 남겼다. 휴전 소식을 들었을 때 상황과 감정을 녹음하고, 남기고 싶은 한 마디도 써달라고 부탁했다. 박 교수는 “더 잊혀지기 전에 소중한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부산에 남은 6·25참전유공자는 2700여 명이고 900여 명이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앞으로도 이들을 계속 촬영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부산 수영구 쌈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월요일 휴관) 열린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토크콘서트 ‘내가 겪은 6·25, 그리고 70년의 세월’이 열리며, 유튜브 박희진TV에서 라이브 중계로 볼 수 있다.


◇ 공연

▷아트뱅크코레아 ‘이윤지 독주회’

아트뱅크코레아(대표 김문준)는 오는 17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피아니스트 이윤지(사진) 독주회를 연다. 이윤지는 부산예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음악대학을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과 뮌스터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하고, 동대학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9년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귀국 독주회를 가진 이후 꾸준한 독주회와 연주회를 열고 있다. 현재는 창원대 순천대 부산예중 부산예고 등에 출강,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 쇼팽의 ‘발라드 4번 작품번호 52’, 클라라 슈만의 ‘4개의 푸가 소품 작품 15’ 드뷔시의 ‘전주곡 1권 작품 117 중 6 ,8, 12번’ 등을 연주한다. 전석 2만 원(학생·청소년 50% 할인). 문의(051)442-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