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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오페라 매력에 남미·유럽 반했다…솔오페라단 ‘춘향전’ 월드투어 순항

내달 15일까지 브라질 등 순회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5-31 19:23:5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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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마다 현지 교향악단과 협연
- 만석에 기립박수로 뜨거운 환호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남미·유럽에서 ‘K-오페라’ 알리기에 나선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이 첫 투어 국가인 아르헨티나에서 ‘순항’ 소식을 전해왔다.
솔오페라단이 선보인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솔오페라단은 지난 20·23일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 주립극장,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디토리오 벨그라노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오페라 춘향전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갈라 공연을 선보였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전석 만석에 기립박수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앙코르곡도 3곡 진행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솔오페라단은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남미와 유럽 5개 극장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을 다섯 차례 진행한다. 오는 30일 브라질 플리니오 마르코스 극장, 다음 달 13일 이탈리아 로마 살라 움베르토극장, 다음 달 15일 산마리노공화국 티타노극장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솔오페라단은 2008년 이탈리아 연출가 안토니오 데 루치아와 함께 ‘춘향전’을 제작했다. 새로운 버전의 춘향전에는 한국의 전통춤과 악기 의상 놀이 등이 소개된다. 또 공연장마다 여건이 다른 것을 고려해 전막 오페라가 아닌 갈라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투어에는 테너 신동원 김진훈, 바리톤 김정민, 소프라노 김유진 박현정, 메조소프라노 강희영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가 참여했다. 또 플루티스트 강초롱, 바이올리니스트 정정호, 가장 높은 성역의 소리를 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에 이하나도 출연하며, 노이룸 연출가와 정민근 무용단도 함께한다. 코르도바 주립 교향악단, 부에노스아이레 스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클라우디오 산토로 국립극장 교향악단 등 공연마다 현지의 실력 있고 유서 깊은 교향악단이 협업해 뜻깊은 문화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 단장은 “춘향과 몽룡이 부르는 ‘사랑가’ 등에서 K오페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현지에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거나 한국 드라마·영화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며 “특히 한국을 사랑하는 한 조각가가 공연 소식을 듣고 모든 출연진에 조각작품을 선물해 줬다”며 현지 분위기를 알려줬다. 이번 사업은 솔오페라단이 주최하며 한중남미협회, ㈜LG, LG전자, PEABODY, 동양제관, 세원, 대한제강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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