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나전 ‘끊음질’ 외길 장인 3명,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됐다

경남 박재성 씨 50년 이상 연마…장철영·최상훈 씨도 절차탁마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3-02-01 19:16:3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문화재청 “전승자 꾸준히 충원”

한국 전통 공예의 찬란한 꽃으로 평가되는 ‘나전’(螺鈿)을 이어온 장인들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다. 이들은 영롱하면서도 오색찬란한 빛을 내는 전통 공예기술인 나전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문화재청이 1일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한 박재성 장철영 최상훈 장인(왼쪽부터). 연합뉴스
문화재청은 박재성·장철영·최상훈 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전복 또는 조개껍데기를 갈고 문양을 오려 옻칠로 붙여 특유의 회화미·조형미·색상·질감을 표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나전에는 크게 두 가지 기법이 전해져온다.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로 다채로운 문양을 만드는 ‘끊음질’, 자개를 실톱이나 줄로 문질러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 다양한 도안 문양을 만드는 ‘줄음질’ 기법이 있다.

이번에 보유자가 된 3명 모두 끊음질 기법 장인이다.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한 뒤 50년 이상 나전 기술을 연마하면서 2008년 경상남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 송주안·송방웅 선생에게서 기법을 전수받아 45년 이상 나전 기술을 연마했으며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인정받았다.

1966년 입문한 최상훈 씨는 56년간 나전 기술을 닦아 온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끊음질 보유자가 3명 늘어나면서 앞으로 나전 에술의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명이 있었고, 끊음질 부문에서는 없는 상태였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꾸준히 전승자를 충원하고 전승 기반을 확충하는 등 문화 향유 토대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나전은 대체로 삼국시대에 중국 당나라에서 전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발전해 한민족 전통 예술의 중요한 부문으로 꼽힌다.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 등이 유명하다. 부산 동구 좌천동 일대에서도 한때 나전칠기가 번성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8. 8‘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근…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