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여름 흥행시즌 개봉일 선점 눈치싸움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6-15 19:32:5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11월 중순에 ‘범죄도시2’ 관계자와 개봉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내년 설 시즌에 개봉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당시 ‘해적: 도깨비 깃발’이 설 연휴 개봉을 결정했을 때고, 화제작인 ‘비상선언’도 그때쯤 개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 개봉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고 했었다. 3월은 비수기인데다 대통령선거가 있으니 그 이후에 개봉하면 좋겠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말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범죄도시2’는 지난달 18일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외계+인’ 1부 포스터. CJ ENM 제공
‘범죄도시2’의 흥행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영화인들은 개봉일을 잘 잡았다고 말한다. 거리두기 제한도 풀리고, 영화관 취식도 허용되면서 팬데믹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기 시작한 그때 호쾌한 액션과 웃음을 함께 주는 ‘범죄도시2’가 개봉해 흥행이 더욱 잘 됐다는 것이다. 영화 개봉일은 개봉 두 달 전에는 정해진다고 볼 때 ‘범죄도시2’ 측이 이를 다 예측하진 못했을 터이니 천운이 들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 설 연휴에 개봉했다면 1000만은 고사하고 500만 관객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렇다면 영화의 개봉일은 어떻게 정하게 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영화의 성격과 계절, 사회 분위기나 이슈, 경쟁작의 개봉일 등이 주요 고려사항이 된다. 대작 영화의 경우는 흥행 시즌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1년 중 주요 흥행 시즌은 크게 나눠 설 연휴, 여름, 추석 연휴, 연말 등 네 번 있다. 장르적으로 볼 때 설과 추석은 가족 코미디 영화, 여름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연말은 로맨스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 틀은 많이 허물어졌다.

이중 여름은 시즌이 길고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뒤섞여 개봉하기 때문에 가장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대개 여름 대작들끼리는 2주 정도의 거리를 두고 개봉하는 것이 관례다. 앞서 ‘범죄도시2’가 5월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2주 차를 두고 개봉한 것처럼 말이다.

올여름의 경우 ‘탑건: 매버릭’이 6월 22일 개봉, ‘토르: 러브 앤 썬더’가 7월 6일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 짓자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외계+인’ 1부는 2주 뒤인 20일로 개봉일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월 말 개봉으로 발표했던 ‘한산: 용의 출현’이 고민에 빠졌다. 7월 27일에 개봉할지 아니면 한 주 뒤로 밀어서 8월 초에 개봉할지 고심하게 된 것이다. 1주 차로 개봉을 하면 관객이 겹치기 때문에 두 영화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8월 개봉인 ‘비상선언’과 ‘헌트’ 또한 ‘한산’의 개봉일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한국 영화는 모두 200억 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로 6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에 개봉일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누가 가장 적기의 개봉일을 잡았을까? 올여름 영화 대전의 승자가 궁금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5. 5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