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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신선한 냉장육에 진한 불향…북항 야경과 즐기는 멕시코의 맛

동구 ‘알파스토&스푸만테’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2-23 19:37:0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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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릴에 구워낸 돼지목살 타코
- 매콤·고소한 퀘사디아도 인기
- 스테이크는 육즙이 입안 가득
- 기름에 튀긴 메뉴는 아예 없어
- 연어요리 곁들인 연회 코스도

멕시코는 맛의 천국이다. 아즈텍 원주민과 스페인의 유럽풍, 아랍권 등 여러 문명이 뒤섞이며 독특한 음식 문화를 만들어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멕시코 음식은 매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특징이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정통 멕시코 음식을 맛보기 쉽지 않은 부산에서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동구 초량동 ‘아스티호텔 부산’ 21층에 위치한 정통 멕시코 음식 레스토랑 ‘알파스토&스푸만테’를 다녀왔다. 코로나19로 끊어진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줄 멕시코 미식 여행을 부산에서 떠나보자.
멕시코인들의 소울푸드인 타코(왼쪽)와 바삭하게 구운 토르티아 위에 돼지목살구이와 스위스 치즈를 넣어 만든 토스타다. 이원준 기자
■특제소스 타코·느끼함 잡은 퀘사디아

멕시코 사람들의 소울푸드는 타코. 타코는 얇게 부친 토르티야 위에 각종 고기와 채소를 넣어 쌈처럼 싸 먹는 요리다. 이곳에서는 돼지목살 구이로 만든 타코(1만3000원)를 선보인다. 구운 밀토르티야 위에 돼지 생목심을 특제 파우더에 발라 하루 정도 숙성한다. 이후 그릴에 구워 불향을 입힌다. 양파를 넣은 특제 살사소스가 일품이다.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바라본 북항 야경.
토르티야 위에 치즈와 야채 고기 등을 채워 넣어 반으로 접은 뒤 그릴에 구운 퀘사디아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매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퀘사디아는 치즈를 뜻하는 스페인어 ‘퀘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곳에선 ▷스모크 햄과 스위스 아메리칸 치즈로 만든 퀘사디아(1만1000원) ▷스위스 아메리칸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 매콤한 할라페뇨로 만든 치즈 퀘사디아(1만3000원) ▷돼지목살 구이로 만든 퀘사디아(1만4000원) 등 총 3가지 종류의 퀘사디아를 제공한다. 할라페뇨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스티호텔 부산 관계자는 “여성 고객에겐 햄과 치즈를 넣은 퀘사디아가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퀘사디아.
맛보기 메뉴도 있다. ‘알파스토 에피타이저 샘플러(3만5000원)’는 타코와 나초, 햄치즈 퀘사디아, 바삭하게 구운 토르티아 위에 돼지목살구이와 스위스 치즈를 넣어 만든 토스타다로 구성된다. 모든 음식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굽거나 삶아서 조리한다. 정통 멕시코 요리의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다.

알파스토&스푸만테는 모든 메뉴에 신선한 제철 재료와 최고 등급의 냉장육(미국산)을 사용한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스테이크(500g) 세트도 인기다.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로 시즈닝을 거쳐 3시간 동안 오븐에 구운 ‘로스트비프 스테이크’와 아몬드, 껍질콩(그린 빈스), 양파를 곁들여 그릴에 구운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채끝살)’가 있다. 두툼한 살코기의 식감이 살아있고 육질은 부드럽다.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진다. 2인 기준 6만 원대. 로스트비프 스테이크는 조리 시간이 길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다양한 규모 연회와 다이닝을 동시에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아스티호텔 부산은 부산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비즈니스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 각종 행사가 활발히 열린다. 이 호텔은 대연회장 소연회장 미팅룸 등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을 갖췄다. 최대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알파스토&스푸만테에서 색다른 연회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멕시코식 광어회 초무침인 세비체와 스모크 햄, 스위스 아메리칸 치즈로 만든 퀘사디아 등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닭을 직접 삶아 우려낸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양송이 수프가 제공된다. 메인 메뉴는 허브와 향신료를 시즈닝해 3시간 동안 오븐에 구운 로스트 비프 스테이크,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그릴에 구운 최고급 채끝살 스테이크, 수제 일본식 된장(미소)을 이용해 만든 연어 스테이크까지 다양하다. 고객의 입맛에 맞춰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연회 코스요리 가격대는 5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이곳은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방식을 고집한다. 270도 파노라마 부산항대교 야경도 자랑거리다. 통창으로 비치는 아름다운 북항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스푸만테 바에는 다양한 와인과 칵테일, 샴페인이 구비돼 있다. 알파스토&스푸만테의 점심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저녁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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