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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파전과 막걸리, 스몰웨딩 파티룸…카페의 변신은 어디까지

기장 복합 F&B 공간 ‘대보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2-02-02 19:23:2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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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성취 상징 보름달 인테리어
- 김은정 대표가 직접 설계 맡아
- 커피·빵·식사·주류 등 80개 메뉴
- 로제 떡볶이 손님 인기 독차지

- 80명 수용 가능한 넓은 파티룸
- 스몰웨딩·컨퍼런스장 안성맞춤
- 숙박시설 등 사업 확장 준비도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 ‘대보름’이 떴다. 식음료(카페&키친)뿐만 아니라 소규모 웨딩이나 컨퍼런스를 열 수 있는 파티룸(카페&파티더풀문)도 갖춘 복합 F&B 공간 ‘대보름 카페&그라운드(이하 대보름)’가 신흥 관광단지로 떠오르는 오시리아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 문을 연 신상 카페 ‘대보름 카페&그라운드’ 내부 모습.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구(球) 형태의 조형물이 천장에 달려있다. 이곳에서는 음료와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와 주류도 즐길 수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소원성취’ 대보름 콘셉트 복합공간

카페 대보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천장에 달린 크고 작은 구(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둥실둥실 떠 있는 노랗고 하얀 구형은 하늘에 뜬 보름달을 표현했다. 최대 지름 1m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 수십 개 달려있지만, 1500㎡(450평) 넓은 공간에 층고(5m)도 높아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

보름달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내부 인테리어는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꾸몄다. 바닥과 벽은 자체 제작한 흙빛 벽돌로 통일해 공간감을 살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이 벽돌은 소리를 흡수하는 성질도 있어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말을 해도 울리지 않도록 기능한다.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카페&파티더풀문 내부 모습. 서정빈 기자
스몰웨딩이나 컨퍼런스를 열 수 있는 파티룸은 무대쪽 벽면을 창으로 만들어 개방감과 채광을 살리고, 화이트와 베이지 톤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몄다. 파티룸에는 80명까지 앉을 수 있고, 맞닿은 카페 존까지 합하면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아카데미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작은 룸도 2개 갖추고 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는 전부 김은정 대표의 솜씨다. 지난 30년간 식음료 매장 등 실내 인테리어를 맡아오다 이번에 자기 매장을 차렸다. ‘대보름’을 브랜드로 숙박시설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캐릭터도 직접 만들었다. 이름은 ‘보름이’. 달토끼에서 영감을 받아 보름이 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대보름엔 소원 성취를 기원하잖아요. 캐릭터 보름이는 힘들어하는 지구인을 위해 소원을 이뤄주려고 파견된 달토끼입니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해녀복을 입고 있죠. 카페 대보름이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김은정 대표)

■ 브런치부터 파전, 와인까지 ‘多 있다’

각종 음료와 오픈 샌드위치, 감바스 파스타, 로제떡볶이, 파전 등.
식음료장으로서 카페 대보름의 장점은 커피 베이커리부터 식사, 주류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가능하다는 점이다. 메뉴판을 보면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브런치, 한식 스낵류, 주류 등 80개가 넘는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일단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메뉴는 로제 떡볶이다. 부드러운 로제 크림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칼칼한 매운맛이 더해져 느끼함을 잡았다. 푸드스타일 개발팀과 함께 만든 특제소스인데 향후 소스만 따로 상품화 할 예정이다. 불떡볶이도 있는데 이름 그대로 ‘도전하고 싶은 매운맛’을 만들었다. 로제떡볶이는 밀떡, 불떡볶이는 쌀떡이다.

카페 대보름 캐릭터 ‘보름이’
브런치 메뉴도 음료와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다. 직접 구운 호밀빵에 계란 스크램블을 올린 에그에그와 아보카도 퓨레를 얹은 아보아보가 있다. 둘 다 소금 후추 정도의 기본적인 간만 해서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렸다. 쫄깃한 보름식빵과 수제 무염버터 조합도 추천한다고 한다.

일반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파전 메뉴도 눈길을 끈다. 오징어와 새우 토핑에 향긋한 파향과 달큰한 양파가 어울리는, 정석대로 만든 해물파전이다. 대보름 콘셉트니까 파전 메뉴를 넣었다고 한다. 물론 파전에 어울리는 막걸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하우스와인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마실 수 있다. 샵앤샵으로 들어온 와인마켓에서 마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콜키지는 5000원만 받는다. 파스타나 샐러드, 치즈 플레이트 등 마리아주를 살린 안주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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