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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오징어게임 K-콘텐츠 세계 정복…‘스우파’ 댄스팬덤 양산도

올해 국내 연예계 결산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12-29 19:22:2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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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영화 ‘모가디슈’ 흥행 체면치레
-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상 영예

- ‘오겜’ 넷플 TV 쇼 1위 장기집권
- 군대훈련 예능 ‘강철부대’ 인기

- 해체 위기 ‘브레이브걸스’ 역주행
- 빌보드 장악한 BTS, K팝 위상↑

2021년 연예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영화계에서는 ‘미나리’의 윤여정이, 방송계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를 평정하며 K-콘텐츠의 위력을 과시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을 1년간 위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K-콘텐츠를 대표했던 작품과 인물을 돌아봤다.
왼쪽부터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46일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K-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 ‘버터’, ‘퍼미션 투 댄스’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방탄소년단. 후크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빅히트 뮤직 제공
■침체된 극장가,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윤여정

지난해에 이어 극장가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억 명을 훌쩍 넘었던 연간 누적관객수가 올해에도 지난해(5952만 명, 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와 비슷한 600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2년 연속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1년에 서너 편씩 등장했던 천만 관객 영화는 2년 연속 등장하지 않았고, 특히 한국 영화는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단 두 편만이 자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1년 박스오피스 1위는 현재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지난 28일 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여름에 개봉한 ‘모가디슈’가 360만 명을 모으며 2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으며 3, 4위는 마블 영화인 ‘이터널스’(305만 명), ‘블랙 위도우’(296만 명)가 차지했다. 10위 내 다른 한국 영화는 ‘싱크홀’로 220만 명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극장가는 우울했지만 한국 영화계에는 큰 경사가 있었다. 윤여정이 ‘미나리’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42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지난 4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대중에게 기쁨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올해에도 축소 개최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개 극장 29개의 스크린에서 70개국 233편이 초청됐으며, 커뮤니티비프는 58편이 상영됐다. 총 관객수는 7만6072명(총 유효좌석수 9만5163석, 좌석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커뮤니티비프는 3330명, 동네방네비프는 3771명이 참여해 팬데믹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을 받았다.

■꿈의 시청률 ‘펜트하우스’, 전 세계 1위 ‘오징어 게임’

올해 드라마는 ‘펜트하우스’ 시즌2, 3가 9월까지 장악했다. 시즌2는 꿈의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는 29.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시즌3는 전편보다 못하지만 19.5%를 기록해 올해 최고 화제의 드라마라는 족적을 남겼다. 이하늬의 1인 2역이 빛났던 ‘원 더 우먼’이 17.8%를 기록해 올해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세 편의 드라마가 모두 SBS라는 기록도 남겼다. 하반기 드라마는 ‘연모’(KBS2)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옷소매 붉은 끝동’(MBC)이 10% 중반대의 깜짝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상반기 ‘강철부대’(채널A), 하반기 ‘스트릿 우먼 파이터’(Mnet)의 열풍이 거셌다. ‘강철부대’는 진짜 부대원들의 지독한 훈련을 담아 예능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여성 댄서들의 실력과 걸크러시한 매력이 빛나며 팬덤을 형성했다.

OTT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쇼 부문에서 46일 동안 세계 1위를 지키며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또 넷플릭스가 진출한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영광도 안았다. 새해 1월 9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빌보드 1위 BTS와 역주행한 브레이브걸스

올해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이 지배했다. 이제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하는 모든 신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할 듯하다. 그만큼 BTS의 위상이 팝의 본고장인 북미에서 높아졌다는 뜻이다. BTS가 지난 5월 발표한 ‘버터’는 ‘핫 100’에서 총 10주간 1위를 지키며 진정한 팝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와 지난 7월에 공개한 ‘퍼미션 투 댄스’도 1위를 차지했다. BTS는 각종 시상식에서도 빛났다. 지난 5월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으며,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다. 페이버릿 팝 듀오 그룹과 페이버릿 팝송 부문까지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지난 9월에는 문화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UN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등 한국을 빛내는 문화 아이콘으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걸그룹 해체 위기에 몰렸던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군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의 유튜브 영상이 퍼지면서 대중에게 알려졌고, 발표한 지 4년 만에 음악방송·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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