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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튀긴 오징어 한마리 통째 ‘풍덩’…짭잘한 로제파스타와 찰떡궁합

양정동 ‘언더그라운드505’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10-06 19:28:5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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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타 간편·맛 다양한 유럽음식
- 오징어와 소스 어울려 맛 극대화
- 토마토·크림 충실한 기본메뉴도
- 찹스테이크, 비법소스로 차별화

파스타는 우리에게 친근한 유럽 음식 중 하나다. 해외음식은 재료나 조리법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파스타는 라면처럼 먹는 법이 간편하고 맛도 다양해 거부하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면수의 간과 농도, 그리고 입에 착 감기는 면발과 소스의 진득한 시너지를 재현하는 건 무척 어렵다. 게다가 파스타는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며 나날이 진화한다. 알리오올리오, 토마토파스타, 로제파스타, 카르보나라 등 선호하는 맛과 재료에 따라 유행이 조금씩 바뀌어 왔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파스타는 상가 변화가 잦은 번화가나 대학가를 돌아보면 요즘 유행하는 음식 트렌드가 보인다.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 파스타와 즐기는 통오징어 튀김 파스타.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는 로제파스타와 특히 잘 어울린다.
최근 부산여대 정문 맞은편 ‘언더그라운드505’(양정동, 이하 505)를 찾는 방문객은 통오징어 튀김 파스타를 찾는다.

■로제에 빠진 통오징어튀김

함께 즐기기 좋은 리코타 베이컨 샐러드.
505는 지하에 있어서 ‘언더그라운드’란 이름에 도로명 주소인 505를 붙인 것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요리를 좋아한 김정욱 대표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고안한 메뉴다. 그는 요리학과를 졸업하고 군 조리병과 호텔 근무 등의 경험을 거쳐 지난 6월 505를 오픈했다. 모든 요리는 김 대표가 직접 만든다. 그는 “부속품처럼 같은 요리를 반복해서 만들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우려하는 가족의 반대도 컸지만,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운영 이유를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통오징어 튀김 파스타는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스는 토마토 크림 로제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중 김 대표가 추천하는 건 로제파스타 버전. 고소한 오징어튀김이 로제소스와 특히 잘 어우러져 맛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함께 나오는 작은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오징어를 잘라 면과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짭잘한 로제파스타의 매력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파스타 외에도 알리오올리오, 미트볼 토마토파스타, 베이컨 크림파스타, 쉬림프 로제파스타 등 기본에 충실한 메뉴도 준비했다. 김 대표는 “파스타는 특히 종류가 많고 다양해 시그니처 파스타 외에는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기본 파스타 위주로 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법소스로 맛낸 찹스테이크

언더그라운드505만의 비법 소스로 차별화한 찹스테이크.
고기의 육즙과 식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찹스테이크는 505의 히든카드다. 소고기 부챗살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큐브 모양으로 잘라 파프리카 시즈닝과 버진오일에 재워 하루 정도 숙성해 조리한다. 이들 소스가 고기의 겉면을 감싸면서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여기에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비법 소스로 다른 찹스테이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방울토마토와 감자튀김 등 함께 곁들이는 음식도 먹음직스럽다. 또 바질페스토를 듬뿍 얹어 버섯의 풍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버섯크림리조또와 식사로도 손색 없을 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샐러드 3총사(치즈 베이컨 샐러드, 텐더 시저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도 찹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다.

505는 눈꽃처럼 은은한 조명들과 거울 등을 활용해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 아담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덕분에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이 나 커플들이 자주 찾는데, 이 때문에 되레 발길을 돌리는 다른 고객들을 위해서 감바스와 순살치킨을 깜짝 메뉴로 추가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메뉴를 다양화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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