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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한치 배낚시

장비 거치용·액션용 두 세트 준비해야

  • 박춘식
  •  |   입력 : 2021-07-07 18:57:3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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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낚시계 핫이슈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한치 배낚시다.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남해안 벵에돔 낚시가 활황을 띠고 있지만 한치낚시에는 미치지 못한다.

   
남해안 한치 배낚시는 전남 여수가 주도했다.
최근 한치낚시 상황을 보고 ‘광풍’이라고 부르는 꾼이 많다. 올해 한치낚시 시즌 중 가장 핫한 지역은 단연 부산권이다. 경남 통영권, 전남 여수권, 완도권에서도 대규모로 출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 열기는 부산권에 비길 바가 못 된다.

올 시즌 남해 먼바다 한치 배낚시 호황세를 주도하는 곳은 여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조황 기복이 덜하고 마릿수 재미가 좋아 출조객이 빠르게 증가했다. 여수권 한치 배낚시 출조지는 여수 먼바다 거문도와 백도를 기준으로 서편 동편 남편으로 구분된다. 시즌 초반(5월 초~6월 중순)에는 서편, 즉 거문도와 여서도 사이 해상이 조황을 주도한다. 요즘은 동편 조황이 돋보인다. 여수권은 낚시터가 넓다. 출조 당일 날씨 물때 수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률이 높은 구간을 골라 노릴 수 있어 웬만한 악재에도 조황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통영권은 홍도를 중심으로 한치낚시가 이뤄진다. 남해권에서는 남해도 서편과 동편 위주로 꾸준한 출조가 진행된다. 한때는 통영권보다 부산권 조황이 월등히 앞서 부산권으로 통영권 배가 몰려오기도 했으나 장마철을 기점으로 두 곳 모두 고른 조황을 보인다.

부산권 한치낚시는 두말할 것 없이 좋은 조황을 유지한다. 남해안 곳곳을 누비는 채낚기 어선들이 주로 부산권에 머무는 것만 봐도 부산권이 전체 조황을 주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치 배낚시는 메탈게임(메탈 소재의 미끼 사용)이 대세를 이룬다. 출조객 10명 중 7, 8명은 메탈게임으로 한치를 공략한다. 이들은 하단 에기로 80~120g의 메탈에기(미끼)를 사용한다. 상단에기로는 4호 수평에기, 2.5~3호 흰오징어에기, 4호 소프트에기 1~3개, 2~4단 에기채비가 한치 메탈게임의 기본 채비다. 한치 배낚시 출조를 할 땐 장비 두 세트를 기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한 세트는 낚싯배 받침대 ‘거치용’으로, 나머지는 손에 들고 사용하는 ‘액션용’이다. 거치용은 예민성이 뛰어난 9 대 1 휨새(낚싯대가 휘어지는 모양새) 한치 전용 낚싯대로 만든 장비가 이상적이다. 액션용으론 7 대 3 또는 6 대 4 휨새 한치 전용 낚싯대가 적당하다. 디지털 카운터(디지털 수심계)가 장착된 소형 베이트캐스팅릴이 사용하기 좋아 인기가 높다. 거치용 장비를 세팅할 때 300번대 소형 전동릴을 쓰는 출조객도 많다.

최근 널리 쓰이는 ‘봉돌 채비(일본명 ‘오모리리그’)’는 활성도가 낮은 한치를 유인하는 능력이 뛰어나 인기가 있다. 다만 입질을 유도하기 위한 액션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채비가 잘 엉킨다는 게 단점이다. 한치낚시 시즌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달 갈치 금어기가 지나면 다음 달부터 대부분 갈치낚시를 나가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한치 배낚시 시즌, 정확한 채비와 미끼를 준비해 막바지를 즐겨보기 바란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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