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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통 발라드로 돌아왔다, 이게 정승환이지

새 앨범 ‘다섯 마디’ 발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5-26 19:04:1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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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사랑 등 그려낸 다섯곡 수록
- 김이나·유희열과 함께 곡 작업
- ‘러브레터’는 아이유가 선물해
- “가장 자신있는 장르 공 들였죠”

발라드 가수 정승환이 2년 만에 새 EP 앨범 ‘다섯 마디’로 우리의 귀를 따뜻하게 해 준다. SBS ‘K팝스타’ 시즌 4에서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2016년 첫 앨범 ‘목소리’로 데뷔해 ‘이 바보야’ ‘너였다면’ 등 사랑의 서사를 담은 발라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음원 차트에서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여주며 강력한 음원 파워를 갖춘 가수로 성장했다.
   
새 EP 앨범 ‘다섯 마디’를 공개한 정승환. 안테나 제공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갑자기 찾아온 사랑의 시작부터 시간이 흘러 이제는 담담할 수 있게 된 이별의 순간까지, 잔향처럼 남아 있는 감정의 여운을 각기 다른 스타일의 다섯 가지 발라드에 담았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안테나 사무실에서 만난 정승환은 “정통 발라드로 승부하는 앨범이다. 지난해에는 조금 다른 결의 곡을 발표했는데, 그 때문에 제대로 된 발라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이 바보야’ ‘너였다면’을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이게 정승환이지’ 하는 느낌이 있었으면 한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다섯 마디’는 단순하게는 다섯 곡이 수록됐다는 뜻도 있지만 각 곡이 말 한마디에서 파생된 곡이라는 뜻도 있다”고 앨범명에 담긴 숨은 뜻도 밝혔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인 서동환과 함께 작곡한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은 어느 순간 깨닫게 된 오래된 친구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담은 고백송으로, 작사는 스타 작사가 김이나와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 그리고 정승환이 참여했다. 그는 “이 곡은 이번 수록곡 중에 가장 먼저 멜로디가 나왔지만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곡이다. 처음에 가사는 이별 내용이었는데 세레나데 같은 곡의 분위기와 안 맞았다. 그래도 슬픈 정서를 녹이기 위해서 오랜 친구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넣었다”고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가사처럼 친구같이 지내던 이성을 짝사랑했던 경험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내 이야긴 아니다. 이 곡에 대한 몰입을 깰까 봐 조심스럽지만 가사처럼 끙끙 앓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며 웃었다.

   
‘다섯 마디’의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의 무빙 티저 포스터. 안테나 제공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담긴 ‘러브레터’는 아이유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 곡을 받게 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 예전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미공개 곡을 부르는 코너가 있었는데, 아이유가 부른 곡을 듣고 정승환이 좋아했는데, 유희열이 아이유에게 말해서 선물을 받은 것이다. 정승환은 “‘러브레터’는 아이유 선배의 앨범에 들어갈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앨범에 수록돼서 신기하고 좋다”며 “포크 음악을 좋아한다. 아이유 선배의 음악적 감성에는 포크가 베이스로 있는데, 그것이 빛을 발한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부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했다.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는다고 해서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정승환은 “지난해 말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발라드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은 내 정체성을 다지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발라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더 나은 노래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면 좋겠고, 지금보다 음악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이번 앨범이 오래도록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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