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분노의 질주9’ 100만 관객…한국영화 흥행 불씨 되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5-26 18:40:5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여름 흥행 시즌을 앞둔 한국 영화계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4월만 해도 한국 영화 메이저 배급사들은 대작들의 개봉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기대작들의 개봉을 겨울로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가 개봉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스틸.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분노의 질주9’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으며 관객들이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 ‘테넷’ 이외에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던 할리우드 영화는 ‘캐시트럭’ ‘킬러의 보디가드2’ ‘루카’ ‘블랙 위도우’ 등의 텐트폴 영화로 여름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어서 자칫 할리우드 영화에 여름 시장을 다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돌아보면 지난해 여름에는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 ‘강철비: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화제작이 개봉되며 한국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35만 명의 관객을 모아 극장가에 희망의 빛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지금까지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개봉한 ‘서복’ ‘자산어보’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기대작들이 40만 관객도 넘기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서복’의 흥행 참패는 대작 한국 영화들을 얼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150억~250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웅’ ‘모가디슈’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연’ 등의 한국 영화를 개봉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는 7월에 개최되는 칸영화제 초청이나 칸 마켓 판매를 기대하며 겨울 개봉을 예정했었다.

그런데 ‘분노의 질주9’의 흥행 성공과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인해 메이저 한국 영화 배급사의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 영화도 함께 개봉해서 극장가에 활력을 넣으면 지난해 이상의 흥행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긍정적 신호가 생긴 것이다. 또 한국 영화의 개봉을 강력하게 원하는 극장 측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기 어려운 것도 한 이유다.

한 영화 배급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9’ 흥행이 대작 한국 영화 개봉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지만 여전히 (개봉 여부에) 물음표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홍보나 프로모션을 하려면 적어도 개봉 전 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결정한다 해도 6, 7월 개봉은 어렵고 8월이나 추석 시즌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름 시즌을 앞두고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한 한국 영화계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93년된 구덕운동장 스포츠복합타운 거듭난다
  2. 2장은진의 판타스틱 TV <91> 트로트 팬덤의 진화
  3. 3야당 부산 현역들, 대선 경선 앞두고 ‘눈치작전’
  4. 4[르포] “아이들 뒹굴던 공간인데…오염토 정밀조사해야” 시민 분노
  5. 5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 37.8대 1
  6. 6한국 양궁 태풍도 뚫을 자신감 “악조건서도 흔들림 없다”
  7. 7온천4구역 시공사 삼성물산, 올 공사비 인상분 반영않기로
  8. 8윤석열 27일 부산행
  9. 9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6일 오후 8시 기준
  10. 10‘이강인·스피드·압박’ 한국 축구 8강 티켓 따낼 필승카드
  1. 1야당 부산 현역들, 대선 경선 앞두고 ‘눈치작전’
  2. 2윤석열 27일 부산행
  3. 3공석된 경남지사…야당 갑론을박 속 보선 여부 27일 결론
  4. 4이낙연 캠프 최인호·배재정, 호남필패론 타파 선봉에
  5. 5국힘, 윤석열 캠프 합류 당협위원장들 징계 검토
  6. 6대선주자 홍준표 “가덕신공항, 부울경 엮는 중심”
  7. 7두 야당 대표 부산행…이준석 가덕논란 불끄기, 안철수 균형발전 이슈화
  8. 8“행정구역 개편·대입수시 폐지…1/4 값 아파트도 도입할 것”
  9. 9여야 상임위 11대 7 재배분…PK 3선들 위원장 눈독
  10. 10윤석열·이준석 회동 “만나보니 대동소이”…尹 국힘 입당 급물살
  1. 1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평균 경쟁률 37.8대 1
  2. 2온천4구역 시공사 삼성물산, 올 공사비 인상분 반영않기로
  3. 3부산 세일즈 급한데…‘엑스포法’ 반년째 잠잔다
  4. 4XM3 훈풍 타고…르노삼성 임단협 휴가 전 타결 기대감
  5. 51인 가구 직장인 14만3900원 이하, 홑벌이 4인 가구 30만8300원까지
  6. 6공동어시장 현대화 운영 주체 “공공출자법인 설립이 더 적합”
  7. 7지방이전 기업 더 깐깐해진 감세기준…또 수도권 중심 논리
  8. 8“동백전, 예산의 2.56배 소비 창출”
  9. 9무선이어폰 전쟁 본격화
  10. 10주택금융공사 부사장에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보
  1. 193년된 구덕운동장 스포츠복합타운 거듭난다
  2. 2[르포] “아이들 뒹굴던 공간인데…오염토 정밀조사해야” 시민 분노
  3. 3시민공원 잔류 오염 내달 ‘겉핥기 조사’
  4. 4울산대왕암 출렁다리 방문객 10만 명 돌파
  5. 5부산신항 부영아파트 5·6단지 상가 28일 입찰
  6. 6지역대'업' 총장에 듣는다 <14>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
  7. 7오늘의 날씨- 2021년 7월 27일
  8. 8지난주 국내 감염 48%가 델타변이…사실상 우세종
  9. 9인생 2막 지원 미래융합학부 등 전 세대 교육 메카 탈바꿈
  10. 10[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24> 무한과 초한 ; 한계를 넘어
  1. 1한국 양궁 태풍도 뚫을 자신감 “악조건서도 흔들림 없다”
  2. 2도쿄 올림픽 한국 메달 현황- 26일 오후 8시 기준
  3. 3‘이강인·스피드·압박’ 한국 축구 8강 티켓 따낼 필승카드
  4. 4박태환 넘은 ‘마린보이’ 황선우, 27일 깜짝 메달 노린다
  5. 54차례 연장전 이겨낸 안창림, 유도 男 73㎏급 값진 동메달
  6. 6사격 진종오, 한국인 최다 올림픽 메달 쏠까
  7. 7‘수영 황제’ 펠프스 “황선우, 집중만 하면 뭐든 해낼 것”
  8. 8양궁 男단체 2연패 뒤엔 오진혁 어깨 부상 투혼 빛났다
  9. 9유도 안창림, 결승행 좌절에도 코피·3연속 연장전 투혼 빛났다
  10. 10부산 출신 우하람, ‘다이빙 싱크로’ 한국 첫 출전해 7위
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텅 빈 사직체육관에 프로배구단 ‘둥지’ 틀까
kt 농구단 탈부산 나비효과
사직구장 재건축에 ‘날개’…‘임시 둥지’ 마련해야 순항
  • 2021극지체험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