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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가 돌아왔다, 17년차 내공으로 다듬고 다듬은 10집

새 정규앨범 ‘더 르네상스’ 발표,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10곡 수록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3-17 18:48:3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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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
- 소소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 담아

2005년 데뷔 이래 K-팝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17년 차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10집 정규앨범 ‘더 르네상스’와 함께 돌아왔다. 지난 16일 공개한 새 앨범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완성도 때문에 미루다가 드디어 공개하게 됐다.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을 수록한 10집 정규앨범 ‘더 르네상스’를 17년 차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가 공개했다. Label SJ 제공
앨범 공개에 앞서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리더 이특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하려고 했는데 좋은 퀄리티로 인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과 부활을 뜻하는 ‘르네상스’를 앨범명으로 한 것에 관해서는 “정규앨범이 두 자리 숫자가 된 만큼 이 앨범을 전환기 삼아서 슈퍼주니어 음악의 부흥기를 맞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은혁은 “요즘 미니앨범이나 싱글을 많이 내는데 슈퍼주니어는 정규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항상 공들여 10곡 이상을 꽉꽉 채운 앨범을 내왔고 이번에도 그렇다”며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래 중에서도 타이틀곡은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이번 ‘더 르네상스’ 앨범에는 팝,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10곡이 담겼으며, 한층 깊어진 슈퍼주니어의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슈퍼주니어 단체 버전과 유닛 버전, 멤버 별 개인 버전까지 총 13종의 표지로 구성된 10집 정규앨범 ‘더 르네상스’.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의 타이틀곡 ‘하우스 파티’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리지 말자는 의미를 유쾌한 가사로 풀어냈다. 시원은 “‘하우스 파티’를 작업하면서 예전처럼 (팬들과) 대면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비대면 콘서트로 인사를 드리는데 나중에 다시 대면 콘서트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특은 “지쳐 있고 우울한 때일수록 밝고 즐거운 우리 음악을 들으며 기분 전환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우스 파티’ 뮤직비디오도 음악의 분위기에 맞게 신나는 일상을 즐기고 싶은 파티 콘셉트의 슈퍼주니어와 이를 막으려는 다크 카리스마 슈퍼주니어가 대립하는 내용을 위트 있게 그려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데뷔 17년 차를 맞이했다. 아이돌 그룹으로 쉼 없이 긴 시간을 활동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그룹이다. 희철은 장수 비결에 관해 “17년 동안 앨범을 꾸준히 낼 수 있었던 것은 이어진 재계약 때문인 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슈퍼주니어는 K-팝을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로 전파한 1세대 그룹이자 현재진행형 그룹이다. 은혁은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한국 아이돌 그룹 최초 단독 공연을 꼽으며 “당시만 해도 K-팝이 아시아에 국한된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슈퍼주니어의 그 공연을 기점으로 K-팝이 유럽에서도 길을 찾아가게 된 전환점이 됐다”고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동해는 슈퍼주니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목표에 대해 “‘슈퍼주니어’, 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 우리의 활기와 유쾌함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에게 앞으로도 슈퍼주니어다운 모습 그 자체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좋은 음악과 멋있는 퍼포먼스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슈퍼주니어가 동해의 말처럼 10년이 지나서도 지금의 모습을 간직했으면 한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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