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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맛집 탑쓰리 <10> 수제버거

육즙 머금은 패티 높은 점수… 비법 소스 남달라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0-11-25 20:19:5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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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고기 치즈 채소를 쌓아 올린 햄버거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마니아 사이에서는 완전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추앙받는다. 높이 44㎜ 정도의 햄버거는 성인이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벌렸을 때 가장 높은 행복감을 준다고 알려져 맥도날드의 마케팅 전략에 쓰이기도 했다. 시민이 뽑은 지역 맛집을 찾아가는 부산 맛집 탑쓰리는 프로젝트 마지막 회를 맞아 ‘수제버거 플렉스’를 펼쳤다.

인스턴트 햄버거와 반대되는 개념의 수제버거는 개당 1만 원 전후의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양질의 패티와 재료 등으로 차원이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부산에는 맛과 모양 등 개성이 강한 수제버거집이 MZ세대(30대 밀레니얼 세대와 20대 Z세대를 통칭)가 주목하는 힙플레이스에 하나둘 자리 잡았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국제신문 SNS를 통해 총 32명의 시민이 17곳의 수제버거 업체를 댓글로 추천했다. 1위는 버거샵(7표, 15.6%)이었으며 공동 2위에는 아이가릿버거와 헤이패티(각 6표, 13.3%)가 이름을 올렸다.
   
1위 버거샵(전포동)- 고기·채소·소스 조화가 불러일으키는 뉴욕의 정취
■단짠 극대화 정통 미국식 버거

버거샵(부산진구 전포동)은 MZ세대가 자주 찾는 ‘전리단길’에 있다. 이곳은 정통 미국식 수제버거를 지향한다. 액자와 소품 등 매장 전체에 뉴욕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개성과 취향이 잔뜩 묻어난 덕분에 부부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가 설립한 감성 캐릭터 컴퍼니인 키키히어로즈의 문화 프로젝트 ‘APE BURGER’ 팝업 스토어로 선정됐다. 다음 달 11일까지 매장을 찾으면 컬래버레이션 티셔츠와 인형 등을 살 수 있다.

경남 김해에서 도축한 1등급 한우로 패티를 만들고, 부산 베이커리 장인이 구운 번(빵)을 사용한다. 패티 채소 등 푸짐한 내용물은 수제버거치고 ‘조금 작은’ 크기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달콤하고 녹진한 치즈를 듬뿍 얹어 짭짤한 패티와 궁극의 ‘단짠’ 조합을 완성했다. 한 식객단은 “고기의 깊은 풍미와 채소, 소스의 전체적인 조화가 정통 미국식 버거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짭짤한 감자튀김은 큼직하게 썬 웨지감자 스타일이다.

■양파와 소스로 완성한 ‘달달 버거’

   
공동 2위 아이가릿버거(망미동)- 양파·토마토가 전하는 달콤함
아이가릿버거(수영구 망미동)는 ‘망리단길’에 자리 잡은 지 3개월 된 신생 업체다. 당일 준비한 신선한 재료로만 버거를 만들고, 하루치 재료를 소진하면 문을 닫는다. 해운대구에서 수제버거집을 운영하던 대표가 시행착오 후 재기에 나선 곳이다. 버거마다 달달한 맛과 매콤한 맛 등 특별 소스로 맛을 달리해 각각의 개성을 차별화하며 입소문이 났다.

달달한 소스로 맛을 낸 아이가릿버거는 소고기 패티와 잘게 썬 볶은 양파, 토마토 등으로 달곰한 맛을 극대화했다. 한 식객단은 “양념이 고루 밴 불고기를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득한 소스의 달달함이 몇 차례 이어지면 맥주와 ‘찰떡궁합’인 버거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와사마요 소스를 넣은 중독성 강한 쉬림프 버거도 이곳의 인기 메뉴다. 생새우와 쉬림프링, 생양파의 조합이 소고기 패티가 중심인 버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숙성한 아보카도로 감칠맛 증폭

   
공동 2위 헤이패티(우동)- 다양한 한우 부위가 어우러진 패티
헤이패티(해운대구 우동) 대표는 ‘수제버거의 맛은 패티가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상호에도 버거 대신 패티를 붙였다. 달맞이고개에서 운영하다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이곳 대표가 직접 장을 보고 선택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 아보카도가 들어간 아보카도 버거와 오징어먹물 때문에 까만 번이 독특한 카야 버거가 가장 인기다.

이곳 대표는 패티의 식감과 맛을 살리기 위해 완성된 다짐육을 받아 튀기지 않고, 최고급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납품받아 직접 다져서 패티를 만든다. 덕분에 입안에서 ‘사르르’ 응집력을 해체하며 고소한 맛을 터트리는 패티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다. 아보카도는 은은한 단맛과 특유의 식감이 특징이다. 한 식객단은 “버거 전체가 조화롭고 담백하다. 숙성이 잘된 아보카도가 빵과 고기 채소 등을 포용하는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제작 지원: 부산도시공사, 삼미디앤씨,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BNK금융그룹

-끝-

◇ 맛집 탑쓰리 ‘수제버거’편 득표결과

순위

업체명

득표수

득표율(%)

1

버거샵(전포동)

7

15.6

2

아이가릿버거(망미동)

6

13.3

헤이패티(우동)

6

13.3

4

버거스올마이티(부전동)

5

11.1

5

버거인뉴욕(중동)

4

8.9

6

로위버거(부전동)

3

6.7

바오버거(송정동)

3

6.7

8

노미트버거헬스(좌동)

2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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