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부산권 갈치 낚시 뒤늦은 팡파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0-07 19:16:5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는 유난히 갈치 낚시 시즌의 시작이 늦은 감이 있다. 해마다 7월 금어기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갈치 낚시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예상외로 좋지 았않다. 어떤 어종이든 시즌이 늦고 빠른 것은 통상적으로 한물 때 정도 차이를 보이곤 한다. 한물 때라고 하면 길게 잡아 보름 정도로 본다. 그런데 부산권 갈치 낚시는 제 시즌을 맞이하기까지 긴 인내가 필요했다.

   
부산 앞바다 선상낚시에서 잡은 갈치.
해마다 8월이 시작되면 부산 앞바다를 찾는 갈치는 2지반~3지급이 주종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1~2지 사이즈가 대다수다. 다른 지역 상황도 별 차이가 없다. 갈치 낚시를 좋아하는 꾼들은 비싼 경비와 많은 시간을 들여 제주로 발길을 향했다. 그나마 마지막 보루라고 여겼던 제주권이 남해안권보다는 상황이 좋을 거란 기대와 달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자 다들 실망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 대부분 꾼이 올해 갈치 낚시는 이대로 끝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두어 차례 큰 태풍이 지나고 난 이후 바다에는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감지됐다.

태풍 이후의 바다는 갈치를 제외한 다른 어종도 평상을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유독 갈치 낚시는 기대와 달리 9월 한 달 동안 2지급이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런 바다도 조금씩 꾼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 감지된 것이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였다. 9월 마지막 주 별 기대 없이 나섰던 1, 2개 선사는 2지반~3지급 갈치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기대 와 미심쩍은 마음 반반으로 다시 갈치 낚시를 나선 3~5개 선사 중 경험이 많고 바다를 잘 아는 노련한 선장이 이끄는 선단들은 풀치급 갈치 입질 속에서도 2지반~4지 사이즈의 갈치 입질을 확인했다.

결과는 선명하게 가려졌다. 경험이 부족한 선장이 이끄는 선단은 풀치급 갈치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으나, 노련한 선장이 이끄는 선단들은 그나마 쓸 만한 씨알의 갈치로 선방하고 돌아오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물론 젊고 유능한 선장이 이끄는 선단도 상당수 제대로 재미를 본 만큼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제 부산권에서도 갈치 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9월 말~10월 초 부산권이 아닌 타지역으로 갈치 낚시를 다녀온 꾼 중 상당수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같은 시기에 부산권에서 갈치 낚시를 시작해 쏠쏠하게 재미를 본 꾼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다 보니 서서히 꾼들의 관심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여러 선장이 10월 둘째 주 이후부터는 조금 물때가 시작되고, 달도 기우는 시기가 되니 제대로 된 갈치 낚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낸다.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생활의 활력을 새롭게 시작된 부산권 갈치 낚시로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