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신한복 디자이너 총출동
- 한복 입은 마흐말바프 감독 부부
- BIFF 개막식 레드카펫 설 예정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한복문화를 선보이는 축제가 부산을 포함해 전국에서 열린다. 한복 패션쇼, 한복 플리마켓, 한복 전시회 등 사흘간 지역에 한복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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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부산과 전국 곳곳에서 ‘2019 한복문화주간’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회 한복문화주간 행사 모습. 한복진흥센터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9 한복문화주간’이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접함으로써 한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올해 한복문화주간의 주제는 ‘복(服) 고(go)’다.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대전, 경기 수원·양평, 전북 전주, 전남 영암, 경남 양산 등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시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지역 한복인들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풍성한 한복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
2019 한복문화주간은 애초 2일부터 6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태풍 ‘미탁’ 영향으로 행사 기간을 축소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연기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 한복 물결
2019 한복문화주간 부산지역 행사 중 가장 화려한 프로그램은 오는 5일 오후 7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 기념 패션쇼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영애 한복 디자이너가 연출한 패션쇼는 ‘한복! 바다를 거닐다’를 주제로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부산지역의 한복 디자이너들이 60여 벌의 다채로운 한복을 관중에게 선보인다.
패션쇼 1부는 전통한복을 소개한다. 한복문화주간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열리는 것에 착안해 영화 속 남자 배우가 주로 입는 조선 시대 한복을 첫 무대에 내세운다. 2부에서는 화려한 한복 드레스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영화인이 모여드는 BIFF와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인 불꽃축제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드레스화한 파티복 형태의 감각적인 한복을 제시한다.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이 세계적인 의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3부는 요즘 대중의 관심이 높은 신한복을 보여준다. 사직야구장, 감천문화마을, 해수욕장 등 활기찬 부산의 모습을 영상으로 선사하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간편하고 활동적인 신한복을 소개한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5, 6일 이틀간 한복 플리마켓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복 플리마켓은 부산의 한복 소상공 15개 업체가 참여해 진행된 다. 한복은 물론 규방공예, 한복 소품 등을 판매한다.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두 가지 매듭을 활용한 보자기공예, 쪽 염색을 활용한 무늬 손수건 만들기, 남녀 한복 종이접기, 한복 무늬 봉투 만들기, 민화를 그린 파우치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BIFF 레드카펫에도 한복
BIFF가 열리는 영화의전당에서도 한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3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24회 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란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와 그의 아내가 한복을 입고 등장한다. 마흐말바프 감독은 BIFF 지석상 심사위원으로 레드카펫에 선다. 마흐말바프 감독 부부가 입을 한복은 이영애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2003년에도 BIFF를 방문한 마흐말바프 감독 가족이 이영애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BIFF에서 마흐말바프 감독이 착용할 한복은 바지 저고리와 전통문양을 수놓은 조끼다. 그의 아내는 치마와 저고리가 이어진 전통한복 ‘철릭’을 원피스처럼 만든 옷을 입는다. 레드카펫 분위기에 맞게 겹치마를 더해 드레스처럼 풍성하게 디자인했다.
영화의전당 더블콘에서는 4~6일(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복전시회가 펼쳐진다. 부산의 한복인인 류정순 한국복식문화원장·정경부인 대표, 이영애 이영애우리옷 대표, 박정숙 황금나래 대표, 김지혜 수정한복 대표, 김민지 오고파한복 디자이너가 영화제와 어울리는 한복 드레스를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매시 정각부터 40분간 하루 7차례, 관람객이 준비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포토존 행사도 열린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