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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높이 솔라타워서 시원하게…1.2㎞ 활강 짚트랙으로 아찔하게…진해 바다 풍경에 풍덩

진해해양공원 여행

  • 국제신문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9-05-01 19:03:3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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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명동 바닷가 앞 음지도
- 보행 전용다리로 우도 산책도

- 백과사전식 해양생물테마파크
- 수족관 갖춘 어류생태체험관
- 어린이날 나들이 장소로 제격

- 태양광시설 솔라타워 전망대
- 5월 중순 문 열 짚트랙·에지워크
- 탁 트인 바다 즐길 랜드마크

명동이라는 지명은 서울 중심가를 비롯해 웬만한 지자체에는 하나쯤 있을 정도로 흔하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도 명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진해구 웅천동에 속한 명동은 남해안 바닷가를 끼고 있는 마을이다. 창원시는 진해 명동에 대규모 마리나항을 조성하고 있다. 마리나항은 요트 계류장과 각종 해양 레저 시설을 갖춘 곳이다. 진해 명동 마리나항에는 사업비 880억 원을 들여 300척 규모의 계류 시설과 선박 판매, 전시, 시설 운영을 위한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명동 마을 바닷가 바로 앞에는 음지도라는 섬이 있는데, 이곳에 진해해양공원이 조성돼 있다. 음지도 건너에는 우도라는 작은 섬도 있다. 음지도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음지교로 연결돼 있고, 음지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보행 전용 다리도 있다. 해양공원에는 랜드마크 성격의 창원솔라타워 해양생물테마파크 어류생태학습관 해전사체험관이 들어서 있고, 새로운 명물이 될 국내 최장거리 해상 짚트랙(공중 하강 체험 시설)이 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설인 솔라타워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은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가 교육 현장이다. 높이 130m의 전망대에서 누리는 남해안 절경 감상도 짜릿하다. 또 음지도 해양공원 둘레길과 우도의 골목을 걷다 보면 절로 봄의 남해 바다에 취하게 된다. 어린이날 나들이 장소를 정하지 못해 고민인 부모님들에게도 진해해양공원과 우도를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하고 싶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음지도의 진해해양공원 산책로에서 바라본 우도 전경. 주황·파랑색 지붕의 집, 초록의 나지막한 산, 쪽빛 바다 위에 뜬 다른 섬, 작은 고기잡이 배 등과 어우러진 우도를 바라보는 것만도 즐겁다. 우도는 진해해양공원에서 보행 전용 다리로 건너갈 수 있다.
■지상 130m 높이 시원스런 조망

진해해양공원 내 창원솔라타워 전망대, 해양생물테마파크, 어류생태학습관은 유료 관람시설이다. 창원솔라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어른 3500원(학생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해양생물테마파크와 어류생태학습관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통합권은 어른 2500원(학생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주차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최초 30분까지 300원, 30분 초과 시 10분에 100원씩 추가된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의 날로 창원솔라타워 전망대, 해양생물테마파크, 어류생태학습관은 휴관하며, 해양공원은 정상운영한다.

   
우도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마을 풍경이 더없이 평화롭다.
해양생물테마파크는 바닷물 속에 사는 물고기를 비롯한 어패류, 수생식물 등 모든 생물을 실물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전시해놓고 있다. 1층 전시실에는 말미잘에 대해 ‘화려한 촉수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유혹해 다가오면 순식간에 강장 속으로 넣어 소화시키는 무서운 생물이다’는 설명도 있다. 2층과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체험관, 영상실, 디오라마 전시실 등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봤던 물고기를 일일이 확인해가며, 설명 하나하나를 큰소리로 읽어보기도 했다. 물고기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상영관은 부모들과 함께 온 아이들로 좌석이 꽉 찰 정도다.

   
진해해양공원의 랜드마크인 솔라타워(왼쪽 사진)와 이달 개장을 앞둔 짚트랙 승강장 시설인 99타워 건물.
창원솔라타워는 전시동과 타워동으로 나뉘어 있다. 돛을 형상화한 타워동은 한쪽 건물 벽 전체가 태양광발전시설인 태양광 집열판으로 덮여 있다. 일반 전망대가 아닌 타워형태양광시설이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600 규모로 하구 1264의 전기를 생산한다. 일반 가정 200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창원솔라타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에너지 랜드마크 시설이다. 창원솔라타워에서 생산된 전기는 해양공원의 전기 시설에 이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한국전력으로 보내져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타워동 27층과 28층은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지상에서 130m가 넘는 지점의 전망대에 올라서자 사방이 탁 트여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인근 부산항 신항과 거가대교, 진해만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손에 잡힐 듯하다. 전망대 바닥 일부에는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강화유리로 돼 있는데, 이곳을 통해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전시동 2층에는 해양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 누구나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바다소리 북카페’가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병풍삼아 책을 읽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아담한 섬 관광의 매력도 함께

   
남해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진해해양공원 산책로의 포토존.
어류생태체험관에서는 민물고기들이 놀고 있는 수족관에 직접 손을 넣어 볼 수 있는 체험실이 단연 인기다. 수족관 윗부분에 난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으면 닥터피시들이 몰려들어 간지럽힌다. 바로 옆 수족관에서는 문 속에서 손을 넣어 물고기들의 반을 살펴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이곳에서 물고기들과 친구가 돼 쉽사리 떠나지 못한다. 해전사 체험관에서는 동서양의 해전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 앞 광장에는 핑크색의 잠수함과 수륙양용장갑차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어류생태체험관과 해양생물테마파크 내부 모습.
짚트랙이 개장하면 해양공원 손님을 더 많이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만간 문을 열 짚트랙은 솔라타워 옆 99타워에서 바다 건너 무인도 소쿠리섬까지 1.2㎞를 활강한다. 99타워에는 88m 높이에서 타워 외곽을 걸어서 한 바퀴 도는 에지워크도 생긴다. 남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카페도 들어선다. 민간업체가 시설을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운영을 맡게 될 짚트랙 개장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다. 창원시 관광과 관계자는 “최종적인 준공 검사가 완료돼야 짚트랙 개장이 가능하데, 이달 중순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양공원 내 솔라타워와 어류생태체험관 해전사체험관은 해안산책길로 연결돼 있으며, 산책길은 덱으로 깔끔하게 조성돼 있다. 산책길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만한 포토존도 조성돼 있다. 돛단배 형상의 보행전용 다리와 연결된 우도로 가면 또 다른 섬의 매력이 기다리고 있다. 조그만 섬을 둘러보기 쉽게 길을 만들어 놨는데 원래 있던 모습 그대로 최대한 살렸다. 산책길을 걷다가 만나는 선착장 앞 식당의 여주인, 해안가에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 섬을 드나드는 고깃배, 육지에서 온 손님을 빼꼼히 쳐다보는 고양이, 주택가 벽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까지 모두가 정겹다. 야트막한 전망대 벤치에 앉으면 마치 풍경화 속에 들어가 있는 착각이 든다.


# 분청사기·백자 만들던 조선 전기 가마터, 출토품 80여 점 전시

■ 웅천도요지전시관

   
조선 전기 분청사기 등을 제작했던 가마터에 세워진 웅천도요지전시관.
웅천도요지전시관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160호 웅천도요지에 건립돼 2011년에 개관했다. 웅천도요지는 조선전기에 분청사기와 백자 등을 제작했던 가마터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발은 특히 소박하지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아 왔다. 또 발굴된 가마는 조선 전기의 가마 구조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웅천도요지전시관은 웅천 도자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웅천도요지전시관은 웅천도요지 출토품을 비롯한 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과 함께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가마터 관람덱을 통해 실제 가마터를 돌아볼 수 있어 유적 답사와 전시 관람, 그리고 도자기 제작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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