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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면 삼정더파크 동물원으로 야반도주하자

야간개장 돌입 밤 10시 폐장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8-07-25 18:43:3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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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7시 양떼몰이 공연 보고
- 야행성 맹수 포효 들으면 서늘
- 지름 4m 달 모형서 인생샷
- 미션북 활용 동물탐정단Z 등
- 내달 31일까지 볼거리 풍성

삼정더파크 동물원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시원한 이벤트를 벌인다. 부산지역 유일의 동물원인 삼정더파크는 여름을 맞아 시민들이 밤에 나들이를 겸한 피서를 할 수 있도록 동물원 야간개장에 들어갔다. 평소와 달리 어두운 숲속 동물원에서 야행성 동물, 특히 맹수들이 포효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더위를 싹 씻을 수 있다. 올여름 최고의 도심 피서가 될 ‘2018 야간개장 야반도주2-달이 빛나는 밤에’는 여름이 끝나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지름 4m의 대형 달 모형은 야간에는 불이 켜져 마치 보름달 같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부산에서 더위를 피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딜까. 따가운 햇볕과 치솟은 기온 때문에 피서의 대명사 해수욕장마저 낮에는 한산할 지경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도 해가 기울면 하나둘 피서객이 나타난다. 그런데 가족 연인이 함께하기엔 밤의 해수욕장만큼, 아니 밤의 해수욕장보다 더 좋은 곳이 밤에 찾는 숲속의 동물원이다. 동물원은 낮과 밤의 모습이 완전히 딴판이다. 이는 낮에 활발하게 움직이는 주행성 동물과 밤에 주로 움직이며 사냥을 하는 야행성 동물의 생활 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낮에는 곳곳에 있는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야간개장 동물원을 찾으면 낮에는 보기 드문 야행성 동물들의 활기찬 모습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낮엔 그늘에서 잠자는 듯 늘어져 있던 야행성 맹수들이 해가 지고 기온이 내려가는 밤의 숲에서 포효하는 소리를 들으면 간담이 서늘해진다. 무더운 여름 멀리 나갈 것 없이 도심에서 낮과는 다른 밤의 동물원을 만끽해 보자. 또 삼정더파크 동물원은 야간개장을 맞아 하늘목장에서 펼쳐지던 양떼 몰이 공연 시간도 해 질 녘인 오후 7시로 변경했다. 야간개장 동물원은 부산 시민뿐 아니라 부산에 피서 온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피서지로 추천할 만하다.

알찬 관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물원 곳곳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들이 우정샷과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기다린다. ‘달이 빛나는 밤에’란 야간개장 주제에 맞춰 그린코아 광장에는 캠핑 포토존과 함께 야간에는 불이 켜져 실제 달을 연상하게 하는 지름 4m의 대형 달 모형이 설치돼 있다. 광장에는 ‘낚아라 물고기!’ ‘쏘아라 물총!’ ‘던져라 공!’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야간개장이 시작되는 오후 5시부터는 특별이벤트로 미션 북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멸종위기동물에 관해 알아보고 보호를 위해 실천할 방법을 찾는 ‘동물탐정단Z’가 진행된다. 동물교실에서는 동물을 위한 행동풍부화를 실천하고 배우는 ‘동물원 탐험대’가 운영된다. 동물행동풍부화는 동물원의 동물들이 야생의 습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동물 복지 프로그램이다. 동물행동풍부화 설명회는 화~금요일 오후 8시에 각각 원숭이, 흑표, 하이에나, 곰을 대상으로 열리고 토·일요일에는 각각 오후 7시에 사파리 유치원, 밤 9시에 사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개장은 오전 10시로 평소와 같지만 폐장 시간이 밤 10시로 늦춰진다. 매표 마감은 밤 9시로 오후 5시부터 야간 요금을 적용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입장요금을 할인한다. 요금은 연령 구분 없이 공통으로 주간권은 7000원, 야간권은 5000원이다. 또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호랑이 부채를 제공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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