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새영화 '튤립 피버' 17세기 튤립 투기처럼…벼랑 끝으로 내닫는 치명적인 사랑

  • 이원 기자
  •  |   입력 : 2017-12-13 19:09:54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랜만에 정통 멜로의 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청춘 배우인 데인 드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주연을 맡은 ‘튤립 피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보라 모가치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긴 위험한 로맨스 영화다.
‘튤립 피버’ 스틸.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17세기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한 ‘튤립 피버’는 엇갈린 사랑을 비극적으로 그린다. 아름다운 소피아는 가난한 수도원의 동생들을 위해 재력가인 코르넬리스와 결혼한 후 무덤덤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코르넬리스는 부부의 초상화를 가난한 화가 얀에게 제안하고, 여자들에게 큰 관심이 없던 얀은 소피아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진다. 소피아 또한 얀을 보는 순간 사랑의 열정을 깨닫고, 두 사람은 육체적 관계로 빠져들게 된다. 여기서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로 하녀인 마리아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생선장수 윌리엄과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오해로 헤어지게 된다. 마리아에게 불륜을 들킨 소피아는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이제 영화는 불륜을 감추려 만들어낸 거짓 상황과 그로인해 잉태되는 비극을 쫓는다. 소피아와 마리아가 모의한 상황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후반부 거짓 상황과 같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튤립 피버’의 치정극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데뷔 당시 ‘제2의 디카프리오’라고 불렸던 데인 드한과 ‘대니쉬 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연기력과 미모를 겸비한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존재 때문이다. 렘브란트의 화풍 같은 영상 속에서 두 배우는 과감한 베드 신까지 선보이며 사랑의 열정을 표현한다. 한편 영화 제목이 ‘튤립 피버’인 이유는 영화 속에서 자세하게 묘사되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 과열투기현상과 관련이 있다. 튤립 투기가 국가경제에 영향을 미치자 정부가 개입해 튤립 가격이 대폭락했는데, 소피아와 얀의 사랑이 마치 튤립 투기처럼 열정적이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개봉 14일.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