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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자외선 차단 둘 다 잡으세요

선글라스 잘 고르는 법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6-06-01 18:48:4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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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용 반투명 틴트·시스루렌즈
- 자외선 차단지수 400 확인해야
- 노란색 낮밤 무난히 쓸 수 있어
- 도수 넣을 땐 100% 시력 교정을

- 차 안에 두면 모양 변할 수도
- 보관·세척 잘해야 오래 사용

자외선을 피하려면 선글라스는 필수품이다. 자외선은 흰자가 자라나 눈동자를 덮는 군날개(익상편) 증세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글라스를 쓴다고 자외선이 다 차단되는 건 아니다. 시간과 장소, 용도에 맞게 골라 써야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진=아나크 제공
부산여대 김윤경 안경광학과 교수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400이 되는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사되는 빛을 계속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낚시나 눈을 지속적으로 보는 스키를 탈 때는 편광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편광렌즈는 수직이나 수평 등 한쪽으로 들어오는 빛을 막아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렌즈의 색상은 어떨까? 낮과 밤에 모두 쓸 수 있는 건 노란색이다. 갈색은 운전할 때 쓰면 좋다. 잘 흩어지는 푸른빛을 거르는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등산 등 야외활동에 적합한 것은 회색이다. 녹색은 자연색에 가까워 시야의 이물감이 적은 데다 색상 식별이 빠르고 피로감이 적다. 따라서 바닷가나 장기간 착용하기에 좋다.

요즘 연예인이나 모델들이 자주 쓰는 반투명 렌즈도 있다. 일명 틴트렌즈 또는 시스루 렌즈로도 불린다. 하지만 1980년대 유행했던 복고풍의 틴트렌즈는 색깔이 연해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될지 우려가 나온다. 을지대 김대영 안경광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자외선 차단은 렌즈의 코팅면과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가능하므로 투명도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며 "코팅이 없는 렌즈도 있으니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 이어 거울처럼 비치는 미러 선글라스도 여전히 인기다. 렌즈 색상이 분홍색 파랑색 회색 노랑색 등 다양하다. 렌즈에 미러 코팅을 한 제품으로 빛의 반사도가 강한 스키장에 적합하다. 이 선글라스는 평소에 써도 눈 보호는 물론 멋을 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어 교정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안경보다 시야의 감도가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안경은 80% 정도 교정하지만, 선글라스는 100% 교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동공 간 거리가 달라 도수가 들어간 선글라스를 잘못 선택하면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는 게 좋다.

선글라스도 관리요령에 따라 내구성이 달라진다. 보관이나 세척에 신경쓸수록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고 다니는 습관은 좋지 않다. 여름철 땡볕 아래 세워둔 차의 내부온도는 70도까지 치솟는다. 그 속에 선글라스를 두면 테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렌즈 코팅에 금이 갈 수 있다.

물놀이 때 쓴 선글라스에는 선크림이 묻기 마련이다. 평상시에 써도 화장품이나 땀 등이 코받침이나 렌즈에 묻기도 한다. 이럴 때는 오염물이 묻은 부분만 물티슈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찬물에 여러 번 헹구는 게 좋다. 특히 바닷가에서 사용한 선글라스는 염분을 꼭 제거해 줘야 한다. 렌즈가 더러워질 경우, 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물에 아주 연하게 타서 살짝 씻으면 된다. 거품을 내어 렌즈를 마구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져 선글라스를 못쓰게 만들 수도 있다. 선글라스 표면이 긁혔을 땐 그 부분으로 자외선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게 되므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동용 선글라스를 고를 때도 장난감이나 패션용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누네빛안과 류규원 원장은 "아동들은 6세 이전에 시력이 완성되는데, 성인보다 수정체가 약해 노출되는 자외선의 75%는 걸러내지 못한다"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 렌즈를 골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렌즈의 색상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회색이 적당하다. 렌즈와 함께 선글라스 테가 피부에 닿기 때문에 알레르기 등 유해성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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