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포나루는 한때 수상 물류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렸다. 구포에 관한 노래는 1961년 김진경 작사·김성근 작곡, 차은희가 부른 '관광버스 여차장'에서 시작한다. "오라이 길고 긴 구포다리 넓고 넓은 김해평야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달린다 달려간다 에헤요 창원고개 데헤요 넘어간다 음~ 다음은 마산이에요." 이 노래는 사라진 버스 안내원을 기억하게 한다.
1963년 문예부 작사·이인권 작곡, 이인권이 부른 '낙동강 칠백 리(사진)'는 김지미 최무룡 김진규 주연의 영화 주제가이다. 원곡은 함경남도 원산 출신의 작곡가 김용환이 1932년 포리돌레코드사에서 낸 '낙동강'에서 유래한 노래로 보인다. '낙동강 칠백 리'의 가사를 보면 '달빛 아래 칠백 리 낙동강 저너머로 은혜로운 봄바람 한가히 불어올 때 구포의 물레방아 소리는 목 놓아 우나이다'. 물레방아라는 노랫말이 흥미롭다.
가수 이인권(본명 임영일)은 191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으며 1938년 OK레코드에서 김운하 작사·박시춘 작곡 '눈물의 춘정'으로 데뷔했다. 이후 '꿈꾸는 백마강''부녀계도' '귀국선' '무영탑 사랑' '미사의 노래' '인생 나루' 같은 히트송을 남겼다. 이인권은 작곡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그는 현인 '꿈이여 다시 한 번', 송민도 '카츄샤의 노래', 최무룡 '외나무다리' '원일의 노래', 후랑크백 '울며 헤어진 부산항', 이미자 '들국화' '살아 있는 가로수' 같은 영화 주제가를 작곡했다. 이동근 '고향의 모정', 조미미 '바다가 육지라면', 최안순 '안개 낀 터미널'을 마지막으로 그의 작곡 생활은 끝나고 1973년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1963년 진방남(반야월)이 부른 '울리는 야간열차'에는 '구포다리 달빛 어린 낙동강 내 사랑도 나아 서울 간다 달려라 달려'라는 가사가 있다. 이 노래의 원곡은 1938년 조명암 작사·손목인 작곡 '울리는 만주선'으로 남인수가 불렀다. 1965년 박명애가 부른 '낙동강 피리 소리'는 이별에 관한 노래다. "낙동강 칠백 리에 달빛 따라가는 배야 한 많은 황포돛배 님을 싣고 어디로 갔나 삼랑진 이별하고 구포다리 지나갈 때 처량한 피리 소리 사공님만 울려주네."
구포에 관한 마지막 노래는 지난해 현철이 부른 '구포나루터'. 구포나루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내용으로, 부산 북구청에서 기획했다.
대중음악연구가
※네이버 카페 '옛날가요 보존회'(//cafe.naver.com/chonguk49)에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가사와 제목에 구포가 들어간 노래 |
1961년 |
차은희 관광버스 여차장 |
1962년 |
남상규 남행열차 |
1963년 |
이인권 낙동강 칠백 리 |
1963년 |
진방남(반야월) 울리는 야간열차 |
1965년 |
박명애 낙동강 피리소리 |
1966년 |
박가연 낙동강 처녀 |
1967년 |
이갑돈 눈물의 구포다리 |
2011년 |
현철 구포 나루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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