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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42회 두란노아버지학교 1조 조장을 맡은 박성배 씨가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 씨는 두란노아버지학교를 수료한 뒤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한 아빠로 바뀌었다. 김동하 기자 kimsh@kookje.co.kr |
- 집안은 뒷전, 일에만 매달리다가 수강
- 가족들 안아주고 편지쓰기 칭찬하기 등 과제 수행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 실천할수록 가족사랑 새록새록 샘솟아
- 가장이 바뀌니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당신은 자녀에게 어떤 아버지인가요? 가정을 물질적으로만 지탱해주는 사람이 아닌 자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아버지들을 만났습니다
아빠, 아버지, 영감,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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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버지가 되는 데는 꾸준한 노력이 있을 뿐, 왕도는 없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박성배 씨가 둘째 딸 주영, 아내 배수현 씨, 큰 딸 소영(사진 아래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당신은 아버지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어릴 때야 아빠라고 하지만 20살이 넘으면서부터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아버지와 의견 충돌이 잦은 당신이라면, 시대가 바뀐 지도 모르는 앞뒤 꽉 막힌 영감이라며 짜증을 낼 터지요. 아버지와 함께 행복했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면 꼰대라며 막말까지 할 겁니다.
아버지들은 어떨까요? 확언하건대 당신 같은 마음은 아니실 겁니다. 자식을 미워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마음속의 애정을 표현하지 못할 뿐일 겁니다. 자신의 이런 행동이 자녀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를 모르실 겁니다. 그야말로 자녀와의 교감에 대해 무지한 거지요.
보통 한국 가정의 40대 이상 아버지들은 가장의 가장 큰 역할이 경제적인 의무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잘 벌어다 주고, 술 먹고 폭력 휘두르지 않고, 아내 외에 다른 여자에게 눈 돌리지 않으면 훌륭하다고 칭찬합니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에서는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이것만 지켜도 좋겠다 하는 가정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가정에도 아버지가 생각지 못했던 시기에 변화가 옵니다. 아이들이 자라고 부부도 나이가 들었습니다. 퇴직이 가까워 오거나 퇴직하고 나니 가정에 내 자리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엄마하고만 속 얘기를 하고 자신에게는 인사만 할 뿐입니다. 사실 젊었을 때는 일하느라 아이들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도 못했습니다. 아이들 엄마가 알아서 하겠거니 했지요. 큰 문제없이 평탄하고 행복하게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이상합니다.
결혼을 하고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자녀가 생기면 사람들은 부모가 됩니다. 아이를 열 달간 품었던 엄마는 아이의 탄생을 아빠 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좀 다릅니다. 어제까지는 배우자의 배 속에 있던 존재가 세상에 나와 눈을 맞추게 됩니다. 물론 아이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며 어떤 엄마보다도 자녀 양육에 열을 올리는 아빠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이의 탄생으로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부모라는 것이 추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부모가 되고 나면 그제야 허둥지둥하게 됩니다. 육아책들을 사들이고 인터넷으로 열심히 육아 정보를 검색 합니다. 주변에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조언을 구합니다. 그렇지만 육아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자녀들이 아직 어릴 때는 원하는 장난감 사 주고, 놀이공원에 가는 등으로 아버지의 역할을 다했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고 자녀들의 머리가 굵어지면 이때부터 문제는 시작됩니다. 자녀와 속마음을 터놓기가 불가능해지는 겁니다. 아버지도 아이들도 서로 감정을 제대로 나눠 본 적이 없으니 대화 단절이 옵니다. 앉혀놓고 이야기 하려 해도 아빠와는 말이 안 통해 하며 금방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좋은 아버지는 가정을 물질적으로 지탱해 주는 사람만은 아닙니다. 자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아버지가 정말 좋은 아버지입니다. 이제 모든 토요일에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과 온전하게 보낼 수 있는 토, 일요일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자녀가 장성해 가정을 이룰 나이의 아버지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을 꼭 안고 아빠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이 있는지. 지난 주말, 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아버지들을 두란노 아버지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가정 내 기적을 경험했노라는 '간증'이 쏟아졌습니다.
■두란노 아버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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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아빠놀이학교 수업 모습.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제공 |
지난 10일 토요일 오후 5시 중년의 남성들이 부산 동구 좌천동 성산교회에 속속 모여들었다. 검정 바탕에 흰 세로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환한 얼굴로 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심성개(42·부산 남구 대연동) 씨는 "아내가 신청하고 수강료까지 다 내고 등떠밀어서 오게 됐다. 내가 왜 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 잘 벌어다 주고 가정에 큰 문제없이 순탄한데 뭘 더 배우란 말이냐며 의아해 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쭈뼛대는 모습과는 상반되게, 유니폼을 입은 아버지학교 스태프들은 허깅(안아주기)으로 몇 십년만에 만난 사람들처럼 반갑게 인사했다.
김한성(50) 두란노 아버지학교 부산지부장은 "대부분의 참가자 반응이 저렇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 없다. 오늘 하루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면서 벌써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확신했다. 김 지부장은 아버지 학교를 수료한 뒤 바뀐 자신의 삶을 들려줬다. 그는 지난 2002년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목숨이 경각에 달했을 때 두란노 아버지 학교를 만났다. 당시 죽음을 준비하면서 주변정리를 하고 있었다.
김 지부장은 "남동생이 있어 노모 걱정도 덜 수 있었고, 30대의 아내는 내가 없어도 다시 인생을 시작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딸이 너무 마음에 남았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아빠의 사랑을 준 적이 없구나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어릴적부터 사랑을 표현해 주지 못했으니 큰 딸이 소위 문제아가 되는게 당연했다"며 웃었다. 자신의 딸이 문제아였다며 털어놓는 그의 얼굴이 너무 밝아 이상할 정도였다.
김 지부장은 "노란색 머리 염색에 친구들과의 폭력 문제, 삼촌 지갑에 손대기 까지 비행청소년들이 하는 일을 다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를 믿고 무조건 지지해주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도 아빠가 곁에 있고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김 지부장은 "아버지 학교에서 축복의 언어를 배웠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말만 하니, 아내까지도 나의 교육관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딸이 돌아오리라고 무작정 믿었다.
그가 아버지 학교에 입학할 때인 2002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큰 딸은 중학교 시절을 온통 말썽과 비행으로 보내더니, 어느 날 "아빠. 나 아빠가 나 많이 사랑하고 믿어주는거 알아요. 그런 기대에 맞는 좋은 딸 되고 싶은데 주변 친구들이 많아서 한국에선 공부가 어려워요"하고 털어놓았다. 그러더니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다. 현재 김 지부장의 큰 딸, 작은 딸은 모두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다. 비행청소년이었던 큰 딸은 현지 학교에서 손꼽히는 우등생이라고 했다.
김 지부장의 동생 김한진 씨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는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찬양 팀장이다. 아버지학교에서 노래를 부르고 기타 반주를 맡았다. 김 팀장은 "와 본 사람은 누구나 변화된 자신을 느끼게 된다. 형제가 함께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섬기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며 노래가 울려퍼지고 참가자들이 조 별로 자리를 나눠 앉았다. 김 팀장이 "이제부터는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 항상 '사랑하는 우리 아내'라고 해야한다"며 참가자들에게 따라 할 것을 요구했다. 모두들 쑥스러운 얼굴로 억지로 따라하면서 강연이 시작됐다.
지난 2008년에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 이날 1조 조장을 맡은 박성배(45·부산 동래구 안락동) 씨도 아버지학교의 열렬한 지지자다. 현대자동차 영업일을 하는 박 씨는 소위 잘나가는 영업맨이었다. 1억 원 연봉을 기록할 정도로 일에 미쳐 살았다. 그는 첫 주 수업을 하고 집에서 숙제를 하면서 마음이 확 열렸다고 고백했다.
박 씨는 "아버지에게 편지쓰기가 첫 숙제다. 집에서는 도저히 못할 것 같아 회사에서 혼자 남아 썼다. 아버지 전상서라고 한 줄 쓰고서는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아버지와 화해하는 작업이었다. 집에 돌아가서 아내와 아이들 허깅(안아주기)도 쉽지는 않았다. 아내는 "갑자기 왜 이래?"하며 부끄러워했지만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그는 아버지 학교를 수료하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일이 1등이었다면 이젠 가정이 1등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한 강연이 끝나고 스태프 두 명이 나서 아버지들에게 허깅(안아주기) 시범을 보였다. 같은 조원끼리 우선 실습하게 했는데 대부분 무척 쑥스러워 하며 뻣뻣한 통나무처럼 움직여 웃음이 날 정도였다. 허깅 조교들은 "왼손은 위로, 오른손은 아래로 쭉 뻗은 다음 안아주세요"라며 부드러운 시범을 보였다.
8조의 이상조(70·부산 수영구 수영동) 씨는 "허 참. 별걸 다 하라고 한다"며 어색해했다. 이 씨는 말 그대로 등떠밀린 참가자였다. 강원도 속초에 사는 친구가 아버지학교를 신청하고 수강료까지 낸뒤, 친구가 참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일 부산까지 왔었다. 이 씨는 "친구가 하도 가보라고 설득을 해서 오기는 왔지만 시작했으니 빠지지 않고 나오겠다"고 결심을 밝혔지만 허깅이 쉽지는 않은 눈치였다.
1주차를 마치고 참가자들에게 숙제가 마련됐다. 아내와 자녀들과 허깅하고 칭찬하기, 참가자의 아버지에게 편지쓰기였다. 숙제를 받아든 참가자들은 난감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8조 임종완(동구 좌천1동·60)조장은 "어려울 것 같지만 무조건 해봐라. 한 번 하고 나면 그 다음은 쉬워진다. 꼭 해야한다"며 조원들을 다독였다. 교회를 나서는 참가자들의 얼굴에서 기대와 걱정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김 지부장은 "저런 얼굴이 기쁨과 미소로 바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아버지들이 자신이 가정내에서 가진 힘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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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동구 좌천동 성산교회에서 열린 42회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 스태프들이 허깅(안아주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동하 기자 |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종교색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면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마련되는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주 참가자는 40대 이상의 중년의 아버지들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미취학 자녀나 영유아 자녀를 둔 아버지를 위해 마련됐다.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 '행복한 첫 걸음'은 오는 24일부터 7월까지 매월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2호에서 마련된다. 정원은 70명이다. 오는 24일에는 '21세기 아빠-프렌디(친구같은 아빠)되기'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과 아이와 교감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4월 28일 같은 시간에는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를 주제로 아이의 발달에 따른 욕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5월 26일에는 가정 내에서의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우리가정은 내가 지킨다'가 준비돼 있다. 6월 23일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가족의 노력', 7월 28일엔 '자녀의 바른 성장을 위한 감정코칭 기술'이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http://bfsc.busan.go.kr) 또는 전화로 접수가 가능하다. 주차가 가능하고 교육비는 무료다. 영화 상영 및 어린이방을 운영하므로 자녀 동반도 된다. (051)330-3470, 3475
부산시 공동육아나눔터 '도담도담'이 여는 아빠놀이학교도 있다. 오는 24일 오후 2시~2시50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가족도서관에서 열리며 1~6세 자녀와 아버지 2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놀이를 통한 아빠와 자녀의 관계향상 활동이 목적이다. 어머니도 동반 가능하다. 참가비는 없다. (051)330-3474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도 있다. '프렌디와 함께하는 행복한 토요일'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2시~3시 30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2호에서 진행된다. 오는 24일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아빠 20가족이 참여해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를 한다. 준비물은 칼, 자, 풀, 가위, 가족사진이다. (051)330-3475
#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 '가족과의 화해' 초점 맞춰 주 한 번씩 5회 강연·과제 제시
- 고 하용조목사가 창설…부산선 1999년 시작
- 교회서 이뤄지지만 비신자들도 참석 가능
지난 1995년 서울에서 시작돼 부산에서는 1999년 처음으로 열렸다. 두란노라는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사도 바울이 연설과 집회를 많이 했던 두란노 서원에서 따왔다. 지난해 소천한 고 하용조 목사가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만들었다. 아버지학교는 5회로 구성되며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시간 동안 열린다. 교육 내용은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와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가정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과 함께 1회가 끝나면 숙제를 내주는데 이 과제를 수행하며 참가자들이 많은 변화를 보인다. 첫 번째 숙제는 가족 허깅(안아주기)과 참가자의 아버지에게 편지쓰기다. 이를 통해 가족과의 화해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2주차의 숙제는 아내에게 편지쓰기와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를 써내기다. 가정의 가장 큰 기둥인 부부의 정서적 연대를 든든히 하는 단계다. 3주차는 자녀에게 편지를 쓰고 자녀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를 작성해야 한다. 여기에 허깅과 칭찬하기도 더해진다. 마지막 4주차에는 아내 및 자녀와 각각 데이트를 해야한다. 따로 시간을 가지면서 보다 속깊은 이야기를 하라는 얘기다.
4주차에 아버지학교의 하이라이트인 아내 세족식이 마련된다. 아내의 발을 씻어주며 그 동안의 자신의 잘못과 서로의 섭섭함을 털어내는 자리다.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들은 5주차에 영성과 관련된 교육을 한 번 더 하지만, 비 신자일 경우는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교회에서 이뤄지긴 하지만 비신자들도 참석 가능하다.
강의 참석인원이 60명은 되어야 진행되며 한 조에 6명씩 편성해 10개 조로 나눠진다. 참가비 12만 원. 010 -4558-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