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눈길 운전은 눈구경을 좀처럼 하지 못한 부산경남 스키마니아들에게 스키 경비만큼 몹시 부담스런 일.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각 리조트와 지역 여행업계가 서로 제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051-440-2519)와 부산여행자클럽(051-462-1392)이 강원도 횡성의 현대성우리조트와 제휴한 '2박3일 스키전용열차'. 스키전용열차로는 국내 처음이다.

출발은 내년 1월11, 18일(이상 수요일)과 2월6, 10일(〃 금요일) 단 네 차례. 요금은 부산역 출발 기준으로 주중 22만3400, 주말 23만600원. 2박(27평 콘도 10인 1실 기준) 7식에, 간식 렌털 리프트강습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시즌 중 숙소 구하기가 몹시 어려운데다 겨우 방1칸을 잡더라도 1박에 10만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오전 7시45분 부산역을 출발, 오후 2시18분에 원주에 도착해 연계버스로 갈아탄 후 오후 3시5분 성우리조트에 도착한다. 이후 3일 온종일 스키와 함께 한다. 마지막날 오후 3시5분 원주역을 출발, 부산역에는 밤 10시17분에 도착한다. 정차역은 구포 밀양 경산 동대구역이며, 울산과 경주에서도 같은 날 동대구역으로 출발, 열차연계를 할 수 있어 경주 창원 진영에서도 스키전용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열차는 코레일아카데미열차(새마을호)로, 이동 중 영상방송시설을 통해 스키강습과 영화상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열차내 음료수도 무료 제공되며 식당차도 준비된다.

부산과 가장 가까운 무주리조트의 경우 당일치기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3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교통편 리프트 렌털 강습 등을 묶은 패키지로 원하는 품목을 여건에 따라 택할 수 있다. 교통편(3만원)에 리프트 포함 6만8000원, 렌털 추가 8만3000원, 강습 추가 8만8000원(보드 강습일 경우 10만1000원). 새부산관광(051-851-0600) 뉴부산관광(051-806-8811) 태평양관광(051-463-0888) 동부강남관광(051-554-5001) 베스트고속관광(051-611-6000).

용평리조트는 다소 거리가 먼 탓에 무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교통편 리프트 렌털 포함할 경우 뉴부산관광 9만6000원. 동성관광여행사(051-254-3131) 9만4400원, 태평양관광 9만원. 동성관광은 손님이 원할 경우 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