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룹 '위너' 강승윤 사진작가 깜짝 변신…그의 렌즈에 포착된 땀동네 가보니?

부산 영도구 피아크 스타트플러스 부산서 내달 27일까지 감천문화마을 배경 작품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땀동네’라는 제목의 작품이에요. 달동네라 부르기 싫어서 제목을 땀동네라고 지었죠. 실제로 저기를 걸어 다니면서 땀을 정말 많이 흘렸습니다. 그리고 달동네라는 의미를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빈민, 가난 이런 의미가 나오는데요. 여기서 치열하게 살아오셨던 분들에게 실례되는 말이라 생각해요. 여기를 일궈오시고 살아오시고 지켜주신 분들에 존경심을 담아 그들의 땀을 좀 더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땀동네라 지었죠. 이름도 귀엽잖아요.”

강승윤 사진작가.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사진작가 ‘유연’이 9일 오후 2시30분 부산 영도구 피아크 2층 ‘스타트플러스 부산(StART+ 부산)’에서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찍은 자신의 최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대중에게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으로 더 유명하다. 유연은 1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이곳에서 부산 첫 전시 ‘하늘지붕’을 연다.

 그는 사진작가로서 유연이란 이름을 내건 것과 관련해 자신의 다른 자아를 표현해 보고 싶었다. “저는 평소 연예인, 가수 강승윤으로 살아왔는데, 이것과 달리 사진을 찍을 땐 저의 무의식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강승윤이란 사람의 진심에 더 다가간 자아가 아닐까 싶어요.” 이어 “해외 활동 이름이 윤(Yoon)인데 이를 풀어서 써보니 유연(Yooyeon)이 되더라구요. 또 제 사진이나 삶의 자세가 유연이란 말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승윤 사진작가.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지난달 서울에서 같은 이름의 전시를 마치고 부산에서 첫 전시를 열면서 부산에 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시를 위해 부산에 올 때 느꼈던 설레고 긴장된 기분도 숨기지 않았다.

 “제 고향이 부산이에요. 사진 작품 대부분도 부산에서 찍었죠. 이를 부산 사람들에게 먼저 보여줬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가 본 부산을 부산 시민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죠. 내가 예전에 본 부산과 지금 본 부산은 다른 부분도 있고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라 너무 당연해서 아름답지 않아 보일 수 있는데 부산은 너무 멋있고 아름다워요. 글로벌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내 고향 사람들이 응원해 주고 인정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의 첫 출사 장소도 부산이다. 그는 어느 장소를 찍어야지 해서 작품을 담아본 적이 없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담고 싶었다.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홀연히 기차를 타고 고향 부산으로 향했다.

 “제가 부산에서 살던 당시의 키 높이에서 보던 부산과 지금 부산이 다를까 아니면 같을까 이런 걸 담고 싶었습니다. 작품 상당수를 부산에서 찍었죠. 저에겐 의미가 깊습니다. 아직도 여전한 것이 있어서 고맙기도 했고, 너무 사랑하던 것이 시간이 흘러 사라져 마음이 아프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이런 것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강승윤 사진작가 .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그는 이어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장소부터 직전 살고 겪었던 장소까지 제가 가진 제일 편한 신발을 신고 하루에 4, 5시간 계속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담았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부산이 고향인 점도 작품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가장 저다운 시선을 담기 위해 부산을 선택했죠. 이 자체가 가장 큰 영향입니다. 또 첫 개인전의 시작이 부산에서 출발한 게 의미가 있습니다. 저의 시작은 부산이었고 제가 자라 온 곳이 부산입니다. 저도 모르는 제 감정을 고향인 부산이 끌어내 줬습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제 고향에 관한 감사함이 많이 올라왔던 그런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유독 흑백 사진이 많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관객의 상상에 맡기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제가 흑백 사진을 좋아합니다. 흑백 사진을 보면 이때 하늘 색깔, 건물 색깔, 날씨 등등이 어땠을까 이런 걸 상상하게 합니다. 관객에게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상해 보게끔 하고 싶어서 흑백 사진이 많습니다.”

강승윤 사진작가.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그는 향후 작품 활동과 관련해서는 “이 시점에서는 2개월간 전시를 우선 잘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나 아이디어를 던질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가수 강승윤으로 사진작가 유연으로 조금 더 나를 보여줄 기회와 시간이 있다면 계속 문을 두드릴 생각입니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 고향 사람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