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캔버스에 옮겨 넣은 듯한 그림이다. 오랜 세월 풍화된 흙벽이나 암벽, 분청사기의 질박한 느낌, 오래된 건축물이나 석탑에서 맡을 수 있는 정취가 풍겨 나온다. 김근태 작가는 돌의 속성을 사각 프레임에 재현하려 유화물감에 돌가루를 접착제와 섞어 광목 캔버스와 융합시켜 독자적인 매체를 탄생시켰다. 그는 묽은 재질의 물감을 캔버스 위에 부어 질료의 상태를 주시하며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질료와 주파수를 맞추면서 그림을 찾아간다. 다음 달 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 갤러리에서 김근태 개인전 ‘숨, 결’.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