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얼굴에 왕관을 쓴 도자기 인형이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다. 여자 인형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남자 인형이다. '벌거벗은 임금님'. 그 옆으로 피노키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더우먼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줄줄이 서 있다.
박세라 작가를 포함한 수도권 출신의 젊은 작가 6인이 어린 시절의 그리움과 아쉬움을 전시장에 잔뜩 풀어놓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은 기획전에서다. 정나래 작가는 초등학교 문방구점 앞에서 옹기종기 앉아 즐겼던 오락기 '짬깨뽕'으로 동심을 자극했고, 손원영 작가는 바쁜 현대인이 잊고, 기억하기를 반복하는 '관계 맺기'에 관해 퍼즐식 회화와 실제 퍼즐로 작품을 구성했다. 신상철 작가는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활용한 라이트 박스에 그림을 올렸다. 어린 시절 작가가 좋아하던 자동차들이 형형색색으로 라이트 박스를 수놓았다. 강소선 작가는 어린 시절 즐겼던 실뜨기 놀이를 통해 '진실한 소통'을 바라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파인딩 네버랜드(Finding Neverland)'전. (051)742-7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