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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송정해해수욕장 죽도문화광장체에서 열린 제6회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 첫날 무대에 출연한 ‘상어의 꿈’ 주제의 토크 콘서트 진행자 이우준(오른쪽) 대표가 상어의 실물 이빨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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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한 부산의 대표적인 과학축제에서 상어의 생태와 숨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해운대구는 지난 23일 오후 송정해수욕장 죽도문화광장에서 개막한 제6회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 첫날 공연무대에서 ‘상어의 꿈’ 주제의 전문가 초청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상어의 꿈’ 이야기는 지난달 부산 북항 친수공간을 찾아 전국적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의 존재가치를 살려 특별히 마련한 무대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체험부스 예약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로 주최 측은 무대 위에 캐노피를 긴급히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이우준 해양생물다양성연구소 대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상어의 생태 특성과 숨겨진 비밀 이야기를 전달한 토크 콘서트는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국내 상어류의 미기록종 발굴 및 분류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해양생물학자다.
과학전문 사회자인 차유진 씨와 이 대표가 정담을 나누며 ‘상어를 꿈’을 추적해본 우중 토크 콘서트에는 현장 과학체험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최근 여러 차례 ‘부캉이’의 생존을 위해 안전한 바다로 유도해도 인공 수로를 다시 찾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과학자들이 당장 답을 내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결국 부산을 떠나지 않는 ‘상어의 꿈’의 실체는 좀 더 지켜봐야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550여 종이 존재하고,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는 47종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상어는 평생 이빨이 새로 생겨 치아 수가 무한대라는 등 신비로운 이야기도 이어졌다. 상어는 새끼를 낳기 위해서는 적게는 10여 년, 보통 수십 년이 자라야 한다고 했다. 이날 상어의 개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콘서트를 꾸려나간 이 대표는 상어의 실물 이빨을 보여주면서 객석의 흥미를 유도하는 등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상어의 꿈’을 짚어보았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가 공동운영하는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2021년 해운대구와 협업해 ‘별 보러 올래?’를 테마로 기획한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를 개최하면서 매년 가을바다에서 이색 체험과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특색을 제대로 살린 과학축제는 해운대해수욕장, 용두산공원, 태종대, 황령산, 송도해수욕장 등 부산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송정 별·바다 과학축제’에는 강한 비가 계속되었지만, 체험부스 진행 여부를 문의하는 참가자들이 많아 주최 측은 우의 등 비상물품을 마련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한 뒤 예정대로 행사를 이어갔다.
허은영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선임연구원은 “궂은 날씨에는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어 편안하게 과학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적극 활용하고 싶은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항상 몰리는 과학체험 행사는 불가피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취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온종일 강한 비가 뿌린 24일 오전부터 사전예약자들 문의가 빗발쳤으며,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이어진 체험 부스에는 부모는 물론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과 주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문화해설사들이 빛의 성질인 북굴절을 활용한 바다생물 만들기 등 5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빗속의 출연자 안전과 악기 보호조치를 한 뒤 과학연극과 LED 벌룬 파티, 재즈 라운지 등의 무대 공연을 올렸다. 출연자들은 빗속에서 열정의 무대를 연출해 감동을 자아냈다. 반면 빗줄기가 강해 천체망원경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