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로비에서 펼쳐진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의 부산사이매직쇼 컬러큐브마술 무대를 찾은 관객들이 마술과학을 즐기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제공
|
부산에서 열린 국제마술축제에서 마술 속에 숨은 과학의 원리를 전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가 공동운영하는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지난 2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막한 제21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에 맞춰 부산사이매직쇼(Busan Sci-Magic Show)를 펼쳤다. 28일까지 하늘연극장 앞 공간을 장식한 부산사이매직쇼에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소속 과학문화해설사들이 LED 빛의 잔상효과를 활용해 마술보다 더 흥미로운 과학세계를 선사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이번 축제에서 빛이 사라져도 인간의 뇌는 이 빛을 아주 잠깐(약 1/16초) 기억하는 잔상효과를 통해 빛이 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 마술효과를 연출했다. 잔상 디스플레이로 빛을 빠르게 움직여 허공에 글씨나 그림을 띄우는 장면을 접한 체험자들은 신비롭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관객은 물론 국제매직페스티벌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마술사들까지 사이매직쇼 현장에서 마술은 속임수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사실을 체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자체적으로 마술사를 투입해 사람이 생각하는 색깔을 맞추는 멘탈 매직 체험 프로그램인 컬러큐브마술을 극장 앞 로비 공연 형태로 기획해 주목받았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의 주요 공연에 앞서 깜짝무대로 진행된 컬러큐브마술을 접한 관객들은 마술과 과학의 세계를 동시에 맛보는 이색체험을 즐겼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2024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뒤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으로 매년 매직페스티벌 기간 새로운 아이템의 마술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있다. 2024년에는 지시약에 따른 색깔 변화의 과학적 원리를, 2025년에는 무게중심 기반의 마술효과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면서 마술은 과학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번 부산사이매직쇼에는 600여 명의 체험관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이민영 과학문화정책실장은 올해로 세 번째가 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과의 협업체계를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발하고 보급하는 영감을 매번 얻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