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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억력까지 갖추나…챗GPT '대화 내용 모두 기억한다' [60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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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이용자와의 이전 대화까지 기억하는 기능을 챗GPT에 탑재해 선보인다. 일각에선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개발사 측은 인터넷 검색 기록을 저장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챗GPT 작동화면.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운영 중인 오픈AI가 “챗GPT가 이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대화 내용을 기억해뒀다가, 이용자와의 다음 대화에서 그 내용들을 활용하게 됐다.

기존엔 한번의 대화에서 나눈 내용만 기억하는 수준이었지만, 이 기능이 도입되면 마치 사람과 대화를 나눈 것처럼 이전의 대화 내용을 다음번에도 이어 나갈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챗GPT에게 ‘아들이 올해 8살이고 새우 알러지가 있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번 대화에서 챗 GPT에게 ‘아들 생일인데 저녁 메뉴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아들의 정보를 기억해 ‘8살 남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새우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추천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챗GPT의 이러한 발전은 SF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2014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영화 ‘그녀(HER)’에선 남자 주인공이 인공지능 비서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공지능이 기억력까지 갖춘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사람보다 인공지능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눌지도 모를 일이다.

영화 ‘그녀’ 스틸컷.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이어폰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네이버 영화
오픈AI 관계자는 “가장 유용한 비서는 당신과 함께 진화하고 당신을 잘 아는 이”라며 “우선 유·무료 이용자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테트스를 거쳐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챗GPT가 기억한 내용을 일반적인 대화처럼 취급하기 때문에 오픈AI가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에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오픈AI 측은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다”며 “포털 등의 사이트에서 인터넷 방문 내역을 저장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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