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 ‘GPT-4’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를 서비스에 적용했거나 적용을 속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GPT-4가 이전 버전인 GPT-3.5보다 가격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일단은 부담으로 여긴다.
가격 부담 탓에 도입 여부에 대해 ‘가성비’를 따져 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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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T 챗에 2030엑스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챗GP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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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면서도, 결국 GPT-4가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되며 또 하나의 보편적 기술로 자리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IT기업들도 속속 GPT-4를 적용하고 있어 조만간 결국엔 많은 기업들이 도입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섣부른 예상마저 나온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지난 17일 카카오톡과 라인 등을 통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챗봇 ‘아숙업’(AskUp)에 GPT-4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외국어와 다양한 분야 전문지식 등의 답변 성능을 높였다.
GPT-4는 챗GPT에 기본 적용된 ‘GPT-3.5 터보’ 모델보다 빌려 쓰는 비용이 15배 가량 높다.
기존 모델 가격은 영어 단어 750개 가량인 1000 프롬프트 토큰(AI가 이해하는 언어 단위)당 0.002달러(약 2.6원)였는데 GPT-4는 같은 양에 0.03달러(약 39.3원)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도입한 이유에 대해 비용보다는 모두가 AI를 경험하고 GPT-4의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코딩 수강생들을 챗GPT로 실시간 지원하는 한 교육 스타트업도 GPT-4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GPT-3.5 응답도 속도가 빨라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GPT-4가 자리 잡으면 당연히 교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 자연어 인지검색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역시 현재 운용하는 기업용 AI 솔루션도 자사의 서비스에 GPT-4 접목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GPT-4를 서비스에 접목한 기업과 기관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오픈AI와 긴밀히 협력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검색 엔진 ‘빙’에 GPT-4를 정식 발표 전부터 일부 적용했다고 밝혔고,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투자받은 교육기술 기업 스픽이지랩스 등도 이를 약 2달 전부터 사용해 왔다고 발표했다.
MS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트인과 비영리 학습 기관 ‘칸 아카데미’, 아이슬란드 정부 등도 GPT-4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향후 GPT-4 이용료를 점차 낮추며 세계 생성 AI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용료가 인건비보다 낮아진다면 도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GPT 모델의 가격이 궁극적으로 인건비에 연동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GPT-5가 100배 높아진 가격에 나와 인건비보다 저렴하다면 기업은 비용을 흔쾌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PT가 인력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가격이 이용 건수가 아닌 인건비에 비례해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