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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달 궤도 비행…자원 조사 등 활동

달 탐사선 ‘다누리’ 오늘 발사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연합뉴스
  •  |   입력 : 2022-08-04 20:40:5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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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말께 달 상공 100㎞ 진입
- 내년 2월부터 표면 촬영 등 진행
- 우주인터넷 시험 세계 첫 도전
- 착륙 가능한 후보지 물색 작업도

한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발사에 성공하면 내년 1월부터 만 1년간 달 표면과 극지방 촬영, 우주 인터넷 검증 등의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달 착륙을 위한 후보지 물색 작업도 이뤄진다.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기립해 있다. 연합뉴스
5일 발사에 성공할 경우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같은 달 31일 달 상공 100㎞ 궤도로 진입한다. 궤도 진입 이후 내년 1월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 뒤 2월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해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섀도캠’이 실렸다. 특히 우주 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 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우주 인터넷 기기에 저장된 파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이 이뤄진다. 다누리는 탑재된 과학장비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 제작,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위 관계자는 다누리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존 구이디 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은 4일 공동취재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임무를 준비하는 수년 동안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몇 달간의 비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이디 부국장은 다누리의 비행궤적인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에 대해 “나사의 고다드 우주센터, 제트추진연구소(JPL), 존슨우주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 궤도를 검토했다”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비행은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BLT 궤적은 기술 난도가 높고 항행 기간이 4~5개월로 길기 때문에 우주 탐사에 겨우 첫발을 뗀 한국이 순전히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NASA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궤적 운영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이디 부국장은 달 탐사에 대해 “지구를 벗어나 우리의 존재를 태양계에 확장하는 도전이다. 1960년대에는 국가적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경제적·과학적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화성에 가기를 희망한다. 물론 굉장히 먼 곳으로 어딘가에서부터는 시작해야 하고, 그게 바로 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누리 발사장인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 기지의 ‘Space Launch Complex-40(40번 발사대)’은 2007년부터 스페이스X사가 팰컨-9 발사용으로 임대해 사용 중이다. 이 발사장에서는 카시니-호이겐스 토성 탐사선이 발사된 바 있다. 다누리의 발사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북위 28.29도, 서경 80.34도에 위치하며 미국 내에서는 지구의 적도와 가장 가깝다. 지구의 자전 속도를 이용해 발사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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