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출신 노벨상 수상자 있다?

1904년 대한제국시절 부산서 태어난 찰스 피더슨 씨

미국 듀폰사서 ‘크라운 에터’ 발견 공로로 노벨화학상

박사학위 없는 노벨상 수상자로 유명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바야흐로 노벨상의 계절이다. 한국인 최초로 과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올해도 물 건너갔다.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지만 기대를 모았던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을 비롯한 한국인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노벨상위원회는 출생지별로 수상자를 분류하는데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외에도 한국 출신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도 부산에서 태어난 부산사나이가. 1987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찰스 피더슨(Charles Pedersen)이 화제의 주인공. 그는 1904년 대한제국 시절 부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평안도 운산에 있는 광산에서 근무하던 노르웨이 출신 미국계 기술자이고 어머니는 일본인 무역상의 딸이다. 피더슨의 어머니가 기록과는 달리 한국인이었다고 설도 있다. 이들 부부는 러일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가 셋째 아들 피더슨을 낳았다. 그러다 피더슨이 4살 때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북한의 광산으로 다시 이주했다. 이 덕분에 피더슨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근무하던 광산에서 시안(Cyanide)을 이용해 금을 추출하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화학과 친해질 수 있었던 운명인 셈이다. 피더슨은 훗날 “시안에 금이 녹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며 “이것이 나와 화학의 첫 만남”이라고 회고했다.

피더슨는 192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주 데이턴대학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한 뒤 MIT 공대에서 생화학 분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대신에 듀폰사에 취업해 은퇴할 때까지 4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크라운 에테르(Ether)’를 발견한 공로로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피더슨은 박사학위가 없는 노벨상 수상자로도 유명하다.

피더슨은 이 유기화합물이 산소 원자 1개가 탄소 원자 2개에 끼어 있는 형태에 원형으로 배열돼 있다고 해서 ‘크라운 에테르’라는 이름을 붙였다. 크라운 에테르는 특정한 원자를 끌어당기는 점에서 효소(Enzyme)와 같은 다른 생화학적 물질의 반응과정을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라운 에테르는 제약 연구, 대기환경기술 연구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찰스 피던슨 크라운 에테르 분자.노벨상위원회·듀폰사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