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전 세계 최초로 고체연료를 사용해 고도 5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했다.

	이란이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 로켓.연합뉴스

이란 국방부는 자국이 개발한 로켓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국영 TV를 통해 발사 장면을 송출했다.

AP통신은 로켓의 길이는 25.5ｍ 무게는 52ｔ으로 위성을 지구 궤도로 발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방부 우주개발부는 “이번 로켓에는 220㎏짜리 인공위성 또는 이보다 작은 위성을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라며 “이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 엔진으로 이동 발사대에서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켓 추진은 제1~2단계에서는 고체연료를, 제3단계에서는 액체연료를 활용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러한 발사 계획은 미국의 핵 활동과 마찬가지로 과학 연구와 민간 사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과 서방 국가는 위성 발사 기술이 장거리 미사일에 전용될 수 있는 만큼 이란의 의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