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 프리미엄폰 경쟁 틈새로
- 가성비 좋은 휴대폰 성장 눈길
- 착한텔레콤, ‘스카이’ 부활시켜
- 아날로그 감성 3G 폴더폰 출시
- 중고 리퍼폰 반값에 구매 가능
- 갤럭시 와이드·갤럭시 Jean 등
- 이통사 중저가폰 출시 잇따라
실속형 모바일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사의 프리미엄폰 틈새를 비집고 성장하고 있다. 피처폰(갖가지 기능을 갖춘 폰이라는 뜻, 폴더폰이라고도 함) 중고폰 리퍼폰(색상이나 약간의 흠 때문에 저가로 판매되는 폰) 외에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의 출시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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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갤럭시 와이드4, 스카이 LTE 폰, 스카이 3G 폴더폰 |
■가성비 갑
실속형 모바일 제품을 소비자가 찾는 것은 무엇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때문이다. 프리미엄폰은 지나치게 비싼 데다 2년 이상의 약정 기간 내에 프리미엄폰의 화려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이 5G 단말기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60만 원 이상의 공시 지원금을 내놓고 있지만 이 공시 지원금만큼 약정 기간에 고가의 통신비를 부담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은 대신 통신비로 다시 돌려줘야 해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폰 구입이 비합리적이고 통신 요금이 비싸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는 실속형 제품에 눈을 돌린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처럼 역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 지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 영향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도 올해 피처폰 공급과 수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8000만 대로 2017년 3분기보다 5% 감소한 반면 피처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한 1억1200만 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국민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피처폰을 사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말 피처폰 가입자 수는608만5828명으로 집계했다.
■추억의 스카이폰도 출시
착한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피처폰과 LTE 스마트폰 등을 출시하기로 하고 그 신제품을 11일 공개했다. 착한텔레콤은 2000년대 소비자를 사로잡았던 팬택의 스카이(SKY) 브랜드를 확보해 다음 달 중으로 ‘SKY 3G 폴더폰’을, 이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2019)’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주요 브랜드에서 생산이 중단된 3G 폴더폰은 음성통화를 주로 하는 실속형 고객을 위한 제품으로, 기존 스카이의 디자인 감성을 승계한 화이트펄과 샴페인골드 색상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착한텔레콤은 또한 LTE폰과 관련해서는 가성비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10월 출시될 ‘스카이 LTE폰’에는 최신 퀄컴 칩을 탑재하고 6.3인치 물방울노치 디스플레이를 넣는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앞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IT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J헬로는 리퍼폰인 ‘리퍼비시 아이폰’을 지난달 27일 G마켓에 출시했다. 아이폰7 128G는 39만6000원, 아이폰8 64G는 59만4000원에, 아이폰8 256G는 69만3000원이다. 새 제품과 동일한 성능이면서 가격은 절반 가량이다.
자급제폰으로 구입하면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다. 단말기를 구입해 유심 요금제와 결합하면 통신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또한 24개월 약정 시 아이폰7 128G는 할부 원금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제품은 모두 30만 원 미만이다. CJ헬로 관계자는 “배터리는 95% 이상 성능을 갖춘 것만 선별해 단말 성능을 확인하기 어려운 중고폰과 달리 품질을 보증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출고가 28만6000원의 ‘갤럭시 와이드4’를 판매한다.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는 경제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려는 10대와 5060 세대가 주로 찾는다고 한다. 갤럭시 와이드 4는 6.4인치 풀 스크린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KT는 지난달 출고가 25만3000원의 ‘갤럭시 Jean2’를 출시했다. 5.8인치 풀 스크린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에다 13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급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는 게 KT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온라인몰 무신사에서 출고가 22만 원의 갤럭시 M20를 발매한다. 1300만 화소 카메라에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하반기에 라이브 동영상을 즐기는 젊을 세대를 겨냥해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90을 내놓을 예정이다.
■배터리 구입하면 새폰 같은 중고폰
중고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점포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부산진구 지하상가를 둘러보니 두 곳 이상의 휴대전화 점포에서 중고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다만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에는 제품 사양을 미리 숙지한 후 매장을 찾는 게 좋다. 일체형 배터리 방식의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에는 여러 검증을 거친 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탈착식 배터리를 갖춘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면 중고 제품을 구입한 후 해당 제품을 생산한 회사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하면 사실상 새 폰과 같다. 구입 중고폰이 자급제폰인지 확인한 다음 알뜰폰 통신회사에서 개통하거나 유심을 사는 방식으로 통신을 개통하면 통신비가 최소 1만 원 이상 절약된다는 게 통신업계 설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