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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약자 위해 배려하는 삶을”

김중미 작가 국제외고 특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2-03 19:29:3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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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서 유명 작가의 진로진학특강이 마련됐다.

   
지난달 22일 부산국제외고 창조홀에서 이 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김중미(사진) 작가의 진로진학특강이 진행됐다. 김중미 작가는 ‘모두 깜언’ ‘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작가다. 이번 특강은 ‘문학이 주는 넓은 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김 작가는 미래에 대한 여유를 가지고 사회를 넓게 바라봐야 함을 강조해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혼자 잘사는 삶보다는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삶을 추구한 김 작가는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삶을 살았다. 사람을 위해 사는 일이 인생을 확장하는 길이라 여겼고, 지금도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영화는 이미지로 표현하지만 문학은 언어로 표현하기 때문에 전달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확한 언어 구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사회적 약자라도) 똑같은 존재 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동등한 관점에서 사람을 바라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특히 사회적 약자 등 타인과의 ‘경계’를 세우는 것을 사회적 문제로 언급했다. 그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경계, 즉 울타리를 만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역도 줄어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경계를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재학생 구모(18) 양은 “평소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돕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선뜻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관심을 표출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작가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실천할 수 있는 기회에서 행동하게 만들 것이니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특강이 끝난 뒤 학생들은 김중미 작가의 책을 가져와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재원 학생기자 부산국제외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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